우리원병원 소화기내과 전승민 병원장
"난치성 GERD 20% 수준, 약제용량 및 용법변화 논의 많아"
"최근 소화기분야 가장 큰 이슈는,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GERD) 환자 관리에 맞춰가고 있다."
치료의 제1 원칙으로 위산분비 억제가 잡힌 상황이지만, 해당 환자들의 경우엔 8주~12주간 표준약물 치료에도 불구 반응률이 떨어지거나 재발이 빈번하게 보고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약물로 거론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나 제산제, 히스타민2(H2) 수용체 길항제, 그리고 후발약제인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등 다양한 약제 사용전략을 놓고 용량 증량 및 용법의 변화를 꾀하는 다양한 논의들이 이뤄지는 것이다.
진료일선에서 만난 부산 우리원병원 소화기내과 전승민 병원장(의료법인 성신의료재단)은 "약제 자체가 가진 증상 개선효과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GERD 진단의 범위가 굉장히 포괄적으로 잡혀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약물 사용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문제가 되는 난치성 GERD 환자들은 치료 가이드라인상 일차 치료제인 PPI를 8주~12주간 사용했음에도 증세 개선이 어려운 이들이 해당된다.
전 원장은 "진료를 보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20% 수준이 이러한 난치성 GERD 환자들"이라면서 "이들 중 20% 정도가 감별진단을 내려보면 산역류질환이 아니었고, 나머지 환자들이 약제 복용중 증세가 좋아지면 임의로 약물치료를 끊거나 PPI 계열 약제별로도 반응도가 떨어지는 경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시경 이후 식도 산도(Ph)검사 등을 통해 다른 위식도질환과의 감별진단도 진행을 하고 있지만, 난치성 GERD가 특히 의심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질환의 특성상 생활습관 교정을 기본으로 약제 용량을 두배로 올려보거나, 유지요법의 일환으로 용량을 쪼개서 주는 테이퍼링(감량) 방식으로 환자 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진료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는 위식도역류질환에 세 가지 쟁점을 추가로 주문했다. 비특이적 증세를 나타내는 환자의 감별진단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GERD 환자에서의 약물 치료를 언제 중단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안전성 문제였다.
실제 GERD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쓰림(heartburn)은 대개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하며, 환자는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라고 느낀다.
이 같은 증상 외에도 연하곤란, 연하통, 오심 등의 소화기 증상, 만성적인 후두증상, 인후이물감, 기침, 쉰 목소리, 후두염, 만성 부비동염 등의 이비인후과 증상, 만성기침,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 충치 등과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전 원장은 "비전형적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PPI를 오래 써도 증세 호전이 안 된다"면서 "목의 이물감이나 마른기침이 있을 경우, 산역류가 후비루를 자극해 부비동염이 있는 환자이거나 기침 이형 천식, 역류성 후두염 등 감별질환이 있다. 통상 서구지역에서 이러한 비특이적 증세가 많았는데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국내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부 임상연구들에선 장기 복용 환자의 경우, 산 분비 억제에 따른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안전성 이슈가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골절 이슈와 관련해서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 PPI 제제 치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전 원장은 "장기 복용에 따른 골절 위험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야기되지만, 환자별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한 복용을 유도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 문제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PPI 사용경험은 이제 10년정도가 지났다. 지금까지의 임상 데이터를 보면 용량과 무관하게 간혹 환자들에서 '급성간질성신장염'이나, 장복에 따른 위저부의 산분비샘의 과다증식으로 영상학적으로 용종(폴립)처럼 보일 수 있는 경우가 있어 환자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다"며 "대개 환자가 증세가 좋아지면 용량을 감량하는 전략을 시행하면서 식습관, 체중감량 등 생활습관 모니터링을 집중 관리하기에 안전하게 PPI 제제를 조절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위식도역류질환 대부분은 증세가 오르내림이 심하고 당장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잦다는게 문제"라며 "결론은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치료를 지속해도 악순환이 반복되기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의 제1 원칙으로 위산분비 억제가 잡힌 상황이지만, 해당 환자들의 경우엔 8주~12주간 표준약물 치료에도 불구 반응률이 떨어지거나 재발이 빈번하게 보고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약물로 거론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나 제산제, 히스타민2(H2) 수용체 길항제, 그리고 후발약제인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등 다양한 약제 사용전략을 놓고 용량 증량 및 용법의 변화를 꾀하는 다양한 논의들이 이뤄지는 것이다.
진료일선에서 만난 부산 우리원병원 소화기내과 전승민 병원장(의료법인 성신의료재단)은 "약제 자체가 가진 증상 개선효과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GERD 진단의 범위가 굉장히 포괄적으로 잡혀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약물 사용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문제가 되는 난치성 GERD 환자들은 치료 가이드라인상 일차 치료제인 PPI를 8주~12주간 사용했음에도 증세 개선이 어려운 이들이 해당된다.
전 원장은 "진료를 보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20% 수준이 이러한 난치성 GERD 환자들"이라면서 "이들 중 20% 정도가 감별진단을 내려보면 산역류질환이 아니었고, 나머지 환자들이 약제 복용중 증세가 좋아지면 임의로 약물치료를 끊거나 PPI 계열 약제별로도 반응도가 떨어지는 경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시경 이후 식도 산도(Ph)검사 등을 통해 다른 위식도질환과의 감별진단도 진행을 하고 있지만, 난치성 GERD가 특히 의심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질환의 특성상 생활습관 교정을 기본으로 약제 용량을 두배로 올려보거나, 유지요법의 일환으로 용량을 쪼개서 주는 테이퍼링(감량) 방식으로 환자 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진료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는 위식도역류질환에 세 가지 쟁점을 추가로 주문했다. 비특이적 증세를 나타내는 환자의 감별진단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GERD 환자에서의 약물 치료를 언제 중단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안전성 문제였다.
실제 GERD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쓰림(heartburn)은 대개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하며, 환자는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따갑다, 뜨겁다라고 느낀다.
이 같은 증상 외에도 연하곤란, 연하통, 오심 등의 소화기 증상, 만성적인 후두증상, 인후이물감, 기침, 쉰 목소리, 후두염, 만성 부비동염 등의 이비인후과 증상, 만성기침,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 충치 등과 같은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전 원장은 "비전형적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는 PPI를 오래 써도 증세 호전이 안 된다"면서 "목의 이물감이나 마른기침이 있을 경우, 산역류가 후비루를 자극해 부비동염이 있는 환자이거나 기침 이형 천식, 역류성 후두염 등 감별질환이 있다. 통상 서구지역에서 이러한 비특이적 증세가 많았는데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국내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부 임상연구들에선 장기 복용 환자의 경우, 산 분비 억제에 따른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안전성 이슈가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골절 이슈와 관련해서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 PPI 제제 치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전 원장은 "장기 복용에 따른 골절 위험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야기되지만, 환자별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한 복용을 유도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 문제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PPI 사용경험은 이제 10년정도가 지났다. 지금까지의 임상 데이터를 보면 용량과 무관하게 간혹 환자들에서 '급성간질성신장염'이나, 장복에 따른 위저부의 산분비샘의 과다증식으로 영상학적으로 용종(폴립)처럼 보일 수 있는 경우가 있어 환자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다"며 "대개 환자가 증세가 좋아지면 용량을 감량하는 전략을 시행하면서 식습관, 체중감량 등 생활습관 모니터링을 집중 관리하기에 안전하게 PPI 제제를 조절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위식도역류질환 대부분은 증세가 오르내림이 심하고 당장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잦다는게 문제"라며 "결론은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치료를 지속해도 악순환이 반복되기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