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건강 안전망 구축을 취임 목표로 내세웠다.

권덕철 장관은 24일 세종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제54대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식에서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 주무부처로 직원들과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위기 극복에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권덕철 신임 장관은 "30여년 간 몸담은 복지부에서 장관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라면서 "그러나 코로나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 그리고 일산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국민 여러분의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 공무원 노고에 대해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권 장관의 현 정부 포용복지국가 달성을 위해 5개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당면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모든 역량 집중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건강안전망 구축 ▲소득과 돌봄 안전망 내실화 ▲저출산 고령화 도전 극복 ▲디지털 보건복지 역량 강화 등을 제언했다.

권 장관은 "중환자 병상 등 적정하게 진료할 병상과 인력을 신속하게 충분히 확보해 국민들의 우려를 덜어드려야 한다"면서 "코로나 백신의 조속한 도입과 예방접종도 착실히 준비하고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어디서나 필수의료 이용이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 국민들의 의료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 장관은 "백신과 치료제, 진단키트와 같은 보건산업에 대한 정부 투자를 확대하고, 의료 빅 데이터 생태계 구축과 개인별 맞춤형 정밀의료 발전을 촉진하겠다"며 "병원 방문 없이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가 가능한 재택의료와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조직문화 개선도 예고했다.

권덕철 장관은 "일이 어렵고 힘들수록 사람 중심의 조직이 되어야 한다. 소통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면서 "직급과 부서에 관계없이 의견을 나누고 경청하고 협업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복지부가 국민행동 1등 부처, 직원행복 1등 부처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하고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자가 되어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