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 변성윤 후보 자격박탈로 이동욱 회장 재선

박양명
발행날짜: 2021-02-01 15:21:24
  • 경고 5회 누적됐다며 자격 박탈, 이동욱 회장 무투표 당선
    변성윤 후보 측 법적 다툼 예고 "당선 무효 소송 할 것"

[메디칼타임즈=] 경기도의사회 회장에 이동욱 현 회장이 재선했다.

경선으로 치러지던 선거가 돌연 한쪽 후보자의 후보등록 취소로 남은 한 명의 후보가 자동 당선되는 모양새가 되면서 법적 다툼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변성윤 후보(왼쪽)와 이동욱 후보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기호 1번 변성윤 후보자가 경고 5번 누적으로 후보 등록 취소 및 등록 무효 결정을 내렸다는 공지와 함께 기호 2번 이동욱 후보의 당선인 공고를 함께 게시했다.

후보자 박탈과 함께 한 명의 후보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찬반 투표 등의 절차도 없이 당선 공고가 난 것은 경기도의사회 선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도의사회장 선거는 지난달 10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거쳐 오는 9일 회장 당선자 발표가 예정돼 있었다. 회장 선거에는 변성윤 평택시의사회 부회장(기호1번)과 이동욱 현 경기도의사회장(기호2번)이 출마한 상황이었다.

경기도의사회 선관위는 선거 초기부터 변성윤 후보자에 대해 경고를 내렸다. 5번 중 4번은 평택시의사회장 당선이 공정치 않았다는 점으로 평택시의사회 선거를 정정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한 번의 경고는 변 후보자가 발표한 선거 유인물에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등의 내용이 들어갔다는 이유에서다.

경기도의사회 선관위는 "변성윤 후보자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해당 이력을 만들기 위해 평택시의사회 회칙을 어겼을뿐 아니라 이미 공고한 선거 일정도 변경하는 등 고의적으로 허위 이력을 작성했다"라며 "선관위의 정정 명령을 전혀 이행하지 않아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만 되면 외부세력의 선거개입과 근거 없는 각종 흑색 비방 선전이 난무하고 회원간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는 선거 행태는 단호히 차단돼야 한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각종 조직적 위법 행위는 이미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법기관 고발을 포함한 엄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경기도의사회 회장 당선인 공고
변성윤 후보 측은 당선인 무효 확인 소송 및 가처분 신청 등 적극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변 후보측은 평택시의사회장으로서의 임기는 3월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현재의 당선자의 신분일뿐이라 선관위의 시정명령을 이행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기도의사회 회원들도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의사회 한 회원은 "의협 역사상 처음으로 후보자 자격 박탈을 통해 현재 회장이 스스로 회장 재선이 됐다"라며 "특정 후보가 선거 자체를 못하게 막은 것은 무리수라고 본다. 후보 한 명이 남으면 찬반 투표라도 진행할 수 있는 문제인데 돌연 당선인 공고가 나버려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동욱 회장은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 소식을 접해서 개인적으로도 당혹스럽다"라며 "선거를 했어도 압승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늘 그래왔듯이 회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 후보측이 법적으로 소송을 한다고 해도 선관위가 법적 대응해 나갈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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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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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젓같은 2010.03.16 16:49:06

    의협회비
    돌았다고 내냐?

  • 애국지사 2010.03.16 14:25:49

    빨갱이 의사들를 몰아내자
    현재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의사를 제대로 못 밀어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의사들 중에 전라도 출신들이 많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 의대를 폐지하고

    해당지역 학교를 나온 졸업자들의
    면허를 박탈하자

  • .. 2010.03.16 13:55:43

    좌빨의사 없는, 의사 권익을 대변할 협회가 생긴다면
    회비낼 사람들도 있을게다. 지금 의협은 글쎄다..

  • 정말 2010.03.16 10:22:30

    회비납부율올릴려면
    일단 회비가 너무 비싸니 대폭 내려서 현실화 해야합니다.
    그리고 지역의사회 가입안하면 의협회비 낼려고 해도 낼수 없게 해놓고 회비 안냈다고 회원권리를 제한하는것도 문젭니다.

  • 2010.03.16 09:55:30

    회비를 \'회원\'이 아닌 \'집행부\'를 위해 쓰니 안 내지
    회원이 종인가?

    각 의사회는 회원을 위해 만든 단체이다. 과거엔 그냥 집합체였으니 회장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해도 되었다. 이젠 회원을 위한 단체가 되었다. 그런데 아직도 여러 고위인사들은 세상이 변한 것을 모른다.

    회를 위해 노력하니 가끔은 푸짐한 식사를 해도 된다. 그런데 매번 푸짐한 식사를 고집한다면 곤란하다. 모임은 아무데서나 가지면 된다. 꼭 근사한 곳에서 가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 하면 화를 벌컥 내겠지. 그렇다면 서로 의견이 일치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셈이다. 일치되는 그 때까진 회비 미납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가시길 바란다.

  • eueuueuue 2010.03.16 09:04:40

    의협은 없애야한다!
    의사 권익 보호 단체가 아닌 정부 통제정책에 의사들 관리하는 정부 직능단체다. 해체하고 다시 의사 노조 만들어야한다.의사들이 정부 노예, 공무원화 되고있는데 노조 투쟁해야한다!

  • ㅠㅠㅠ 2010.03.16 08:22:27

    회비 내지 말자.
    의협은 빨리 해체되어야 한다.

  • xxx 2010.03.16 08:20:22

    회비?
    어디에 쓰게?
    하는 것도 없으면서 돈만 내라고
    의쟁투 부활하면은 많이 낼겨.

  • 전 의총 2010.03.16 08:15:26

    야이 ㅆ ㅂ ㄴ 들아! 내돈은 땅파서 나오냐!
    피땀흘려서 번돈이다. 너희들이 의사회에서 한것이 뭣이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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