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적으로 출마 선언 사례 전무…온라인 중심으로 소통 활성화
유튜브 채널 개설해 활동…임현택 후보는 페이스북 적극 활용
코로나19가 3년마다 치러지는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분위기도 바꿨다. 선거가 어느 때보다도 조용히 시작된 것.
과거 대외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움직임은 사라지고 온라인 채널 다각화로 조용히 선거운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의협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총 6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는 김동석·박홍준·유태욱·이동욱·이필수·임현택 등(가나다순)이다.
이로써 회장 선거전이 본격 시작됐지만 여느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통상 후보자 등록 전부터 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기자회견 등의 형태로 출마 선언을 했다.
2018년에 이뤄졌던 40대 회장 선거만 봐도 당시 선거에 나선 6명의 후보 모두 후보 등록 기간 이전에 기자회견 등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최대집 회장은 후보등록 한 달 전부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는 앞서서 대외적으로 출마선언을 한 후보가 단 한명도 없다. 김동석 후보가 대한개원의협의회 학술대회장에서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게 전부다.
선거에 출마한 A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의료진이 특히나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협 회장 선거가 의료계의 축제가 돼야 하지만 동료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출사표를 떠들썩하게 내는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소리없는 선거전, 온라인은 뜨겁다
오프라인이 조용하다고 선거전이 없는 게 아니다. 후보 등록 전후로 이뤄지고 있는 선거운동 전반전은 온라인 소통 채널을 다각화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개인 SNS 활동은 필수, 유튜브 채널을 앞다퉈 개설해 의료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활동적으로 내놓고 있다. 일부 후보는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선거자료를 게시하고 있다.
김동석 후보는 2014년 1월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지만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전후로 본격 활성화했다. '의사 김동석TV'라는 이름으로 15일 현재 28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의료 현안에 대한 입장을 주로 게시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4042명이다.
박홍준 후보 역시 회장 선거 전후로 '박장대소'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구독자는 568명으로 29개의 동영상이 업데이트됐다. 박홍준 후보의 대외 활동을 비롯해 대학교수부터 의대생, 개원의, 봉직의 등 다양한 직군에게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듣는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유태욱 후보는 '유태욱 박사의 청년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채널을 개설했다. 두 달 동안 구독자는 105명, 동영상 숫자는 6개에 그치고 있다. 대신 같은 이름의 블로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the욱 유태욱'으로 별도의 홈페이지까지 개설해 공약과 관련뉴스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동욱 후보는 의료 현안을 비롯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유튜브 채널에서 활발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후보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어 그의 정치색도 확인할 수 있다. 노출이 많다 보니 동영상 숫자와 구독자 숫자는 다른 후보들보다는 월등히 앞선다. 지난해 8월 다시 개설한 '이동욱TV' 채널 구독자 수는 2만7500명, 게시 동영상 숫자는 133개다.
이필수 후보는 일찌감치 의료현안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지난해 8월 '의협부회장이필수'라는 이름의 채널을 열었다. 구독자는 428명, 동영상은 33개다. 이 후보는 의협회장 선거가 본격화 되기 약 2주전부터 '경청투어' 코너를 신설해 필수의료, 기피 진료과 의사들을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더불어 젊은 감성의 SNS인 인스타그램에서도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임현택 후보는 유일하게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지 않는다. 동영상 채널 보다는 개인 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2018년 3월 처음 가입한 임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은 1457명이 임 후보를 팔로우 하고 있다. 사회적 현안인 아동학대, 조민 인턴 응시 등의 문제에 강하게 목소리를 내면서 대내외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선거에 출마한 B후보는 "출마 선언, 선거대책본부 출범식 등의 대외적인 행사를 위해서는 다수가 모일 수밖에 없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의치 않다"라며 "현재는 비대면으로 선거운동을 게시했지만 현장에서 회원을 직접 만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존재감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시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대외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움직임은 사라지고 온라인 채널 다각화로 조용히 선거운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의협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총 6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했다.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는 김동석·박홍준·유태욱·이동욱·이필수·임현택 등(가나다순)이다.
이로써 회장 선거전이 본격 시작됐지만 여느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통상 후보자 등록 전부터 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기자회견 등의 형태로 출마 선언을 했다.
2018년에 이뤄졌던 40대 회장 선거만 봐도 당시 선거에 나선 6명의 후보 모두 후보 등록 기간 이전에 기자회견 등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최대집 회장은 후보등록 한 달 전부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는 앞서서 대외적으로 출마선언을 한 후보가 단 한명도 없다. 김동석 후보가 대한개원의협의회 학술대회장에서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게 전부다.
선거에 출마한 A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의료진이 특히나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협 회장 선거가 의료계의 축제가 돼야 하지만 동료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출사표를 떠들썩하게 내는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소리없는 선거전, 온라인은 뜨겁다
오프라인이 조용하다고 선거전이 없는 게 아니다. 후보 등록 전후로 이뤄지고 있는 선거운동 전반전은 온라인 소통 채널을 다각화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개인 SNS 활동은 필수, 유튜브 채널을 앞다퉈 개설해 의료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활동적으로 내놓고 있다. 일부 후보는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선거자료를 게시하고 있다.
김동석 후보는 2014년 1월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지만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전후로 본격 활성화했다. '의사 김동석TV'라는 이름으로 15일 현재 28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의료 현안에 대한 입장을 주로 게시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4042명이다.
박홍준 후보 역시 회장 선거 전후로 '박장대소'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구독자는 568명으로 29개의 동영상이 업데이트됐다. 박홍준 후보의 대외 활동을 비롯해 대학교수부터 의대생, 개원의, 봉직의 등 다양한 직군에게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듣는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유태욱 후보는 '유태욱 박사의 청년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채널을 개설했다. 두 달 동안 구독자는 105명, 동영상 숫자는 6개에 그치고 있다. 대신 같은 이름의 블로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the욱 유태욱'으로 별도의 홈페이지까지 개설해 공약과 관련뉴스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동욱 후보는 의료 현안을 비롯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유튜브 채널에서 활발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후보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어 그의 정치색도 확인할 수 있다. 노출이 많다 보니 동영상 숫자와 구독자 숫자는 다른 후보들보다는 월등히 앞선다. 지난해 8월 다시 개설한 '이동욱TV' 채널 구독자 수는 2만7500명, 게시 동영상 숫자는 133개다.
이필수 후보는 일찌감치 의료현안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지난해 8월 '의협부회장이필수'라는 이름의 채널을 열었다. 구독자는 428명, 동영상은 33개다. 이 후보는 의협회장 선거가 본격화 되기 약 2주전부터 '경청투어' 코너를 신설해 필수의료, 기피 진료과 의사들을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더불어 젊은 감성의 SNS인 인스타그램에서도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임현택 후보는 유일하게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지 않는다. 동영상 채널 보다는 개인 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2018년 3월 처음 가입한 임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은 1457명이 임 후보를 팔로우 하고 있다. 사회적 현안인 아동학대, 조민 인턴 응시 등의 문제에 강하게 목소리를 내면서 대내외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선거에 출마한 B후보는 "출마 선언, 선거대책본부 출범식 등의 대외적인 행사를 위해서는 다수가 모일 수밖에 없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의치 않다"라며 "현재는 비대면으로 선거운동을 게시했지만 현장에서 회원을 직접 만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존재감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시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