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후보 동행취재 24시]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의료현장 비판·질책, 의협 현주소…전문가 위상 바로 세우겠다"
"민초의사들의 좌절감과 절박함 등 현장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팀플레이에 기반한 새로운 의사협회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의사회장)는 의료현장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점을 이 같이 밝혔다.
2월 18일 아침 강추위 속에서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유태욱 후보는 "의사협회 회장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시대는 갔다. 의사들과 더불어 투쟁하고 협상하는 시스템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전문언론과 개별 인터뷰를 마친 후 본격적인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이번 선거에서 의료 전문언론 역할이 큰 만큼 인터뷰 요청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면서 "방역수칙으로 대면 인원이 제한됐지만 현장 목소리를 듣고 발로 뛰는 게 회장 후보의 당연한 소임"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의사회장을 역임한 유태욱 후보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연세의원에서 선거캠프의 선거운동 전략과 정보 사항을 확인한 후 지역 의원들을 방문했다.
■선거캠프와 함께 하루 시작…"선거운동도 시스템으로 간다"
유태욱 후보는 "기상과 함께 선거캠프에서 시시각각 변화되는 의료계 동향과 선거전략을 전달한다. 선거 운동 역시 후보 혼자가 아닌 시스템으로 해야 한다"며 선거공약에 명시한 의사결정 시스템 실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첫 방문은 동대문구 노재철 내과에서 시작했다.
노재철 원장은 "지난해 의사협회 파업 투쟁 이후 의사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얻은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의사협회에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의료 전문가로서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기대감"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유태하 피부과의원 임원석 원장은 "젊은 의사들이 많이 지쳐있다. 의사협회 회장이 된다면 회비가 아깝지 않는 의협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지켜 달라"며 유 후보 선전을 기원했다.
유태욱 후보는 의료현장의 목소리에 필승 각오를 다졌다.
유 후보는 "자괴감과 절망감을 느끼는 민초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다. 이것이 의사협회의 현 주소"라면서 "회원 소통시스템과 의사결정시스템 마련을 공약으로 내건 이유"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방문한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은 중소병원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형외과의사회장인 이태연 원장은 "의원과 병원 간 진료수가 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의원과 상급종합병원은 제도적 지원책이 있지만 의료체계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병원은 전무하다"며 "의사협회가 개원의단체가 아닌 다양한 직역의 전체 의사를 아우르는 의료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의사들, 투쟁 회의론 제기…유 후보 "팀플레이로 정치력 제고 자신"
이에 유 후보는 "저수가 개선과 부당규제 철폐, 불합리한 건정심 구조개선 등 의원과 병원 모든 의사 직역을 위한 제도개선 특위를 구성하겠다"며 "지역사회 중소병원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태욱 후보의 걸음은 대학병원으로 향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를 방문한 유 후보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 의사협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고, 원장원 교수는 "선전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하루 종일 지역 병·의원을 방문한 유 후보는 "유튜브와 페이스 북 등 SNS를 통한 선거 전략이 코로나 상황에서 부상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하지만 발로 뛰며 동료 의사들과 부딪치고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선거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다시 의사들의 진료현장으로 강행군을 지속했다.
유 후보는 연세의원 유경하 원장을 방문해 "의사협회 후보로서 조언을 들으려 왔다"며 몸을 낮췄다.
■유태욱 후보 "안 될 것 같으면 시작도 안했다…의협은 전문가단체"
유경하 원장은 "의사협회의 강경 이미지와 투쟁은 모두 실패했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협상을 통해 의사들의 권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국민과 정부, 국회를 대상으로 유연한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태욱 후보는 "의사협회는 투쟁기구가 아닌 전문가 단체이다. 보건의료 정책과 건강보험 파이를 키워야 한다. 의사 연금제도를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젊은 의사들의 미래와 노후를 위한 방안"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의사협회 수장에 재도전하는 유 후보는 동행 취재를 마치면서 "당선 안 될 것 같으면 시작도 안 했다. 민초의사들의 비판과 질책 그리고 의사협회에 바라는 염원을 깊이 새기며 남은 선거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유태욱 후보는 다음날 수도권 대학병원 선거 운동을 위해 숨 가쁘게 진행된 하루의 현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의사회장)는 의료현장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점을 이 같이 밝혔다.
2월 18일 아침 강추위 속에서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유태욱 후보는 "의사협회 회장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시대는 갔다. 의사들과 더불어 투쟁하고 협상하는 시스템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전문언론과 개별 인터뷰를 마친 후 본격적인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이번 선거에서 의료 전문언론 역할이 큰 만큼 인터뷰 요청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면서 "방역수칙으로 대면 인원이 제한됐지만 현장 목소리를 듣고 발로 뛰는 게 회장 후보의 당연한 소임"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의사회장을 역임한 유태욱 후보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연세의원에서 선거캠프의 선거운동 전략과 정보 사항을 확인한 후 지역 의원들을 방문했다.
■선거캠프와 함께 하루 시작…"선거운동도 시스템으로 간다"
유태욱 후보는 "기상과 함께 선거캠프에서 시시각각 변화되는 의료계 동향과 선거전략을 전달한다. 선거 운동 역시 후보 혼자가 아닌 시스템으로 해야 한다"며 선거공약에 명시한 의사결정 시스템 실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첫 방문은 동대문구 노재철 내과에서 시작했다.
노재철 원장은 "지난해 의사협회 파업 투쟁 이후 의사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얻은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의사협회에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의료 전문가로서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기대감"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유태하 피부과의원 임원석 원장은 "젊은 의사들이 많이 지쳐있다. 의사협회 회장이 된다면 회비가 아깝지 않는 의협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지켜 달라"며 유 후보 선전을 기원했다.
유태욱 후보는 의료현장의 목소리에 필승 각오를 다졌다.
유 후보는 "자괴감과 절망감을 느끼는 민초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다. 이것이 의사협회의 현 주소"라면서 "회원 소통시스템과 의사결정시스템 마련을 공약으로 내건 이유"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방문한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은 중소병원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형외과의사회장인 이태연 원장은 "의원과 병원 간 진료수가 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의원과 상급종합병원은 제도적 지원책이 있지만 의료체계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병원은 전무하다"며 "의사협회가 개원의단체가 아닌 다양한 직역의 전체 의사를 아우르는 의료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의사들, 투쟁 회의론 제기…유 후보 "팀플레이로 정치력 제고 자신"
이에 유 후보는 "저수가 개선과 부당규제 철폐, 불합리한 건정심 구조개선 등 의원과 병원 모든 의사 직역을 위한 제도개선 특위를 구성하겠다"며 "지역사회 중소병원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태욱 후보의 걸음은 대학병원으로 향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를 방문한 유 후보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 의사협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고, 원장원 교수는 "선전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하루 종일 지역 병·의원을 방문한 유 후보는 "유튜브와 페이스 북 등 SNS를 통한 선거 전략이 코로나 상황에서 부상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하지만 발로 뛰며 동료 의사들과 부딪치고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선거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다시 의사들의 진료현장으로 강행군을 지속했다.
유 후보는 연세의원 유경하 원장을 방문해 "의사협회 후보로서 조언을 들으려 왔다"며 몸을 낮췄다.
■유태욱 후보 "안 될 것 같으면 시작도 안했다…의협은 전문가단체"
유경하 원장은 "의사협회의 강경 이미지와 투쟁은 모두 실패했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협상을 통해 의사들의 권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국민과 정부, 국회를 대상으로 유연한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태욱 후보는 "의사협회는 투쟁기구가 아닌 전문가 단체이다. 보건의료 정책과 건강보험 파이를 키워야 한다. 의사 연금제도를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젊은 의사들의 미래와 노후를 위한 방안"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의사협회 수장에 재도전하는 유 후보는 동행 취재를 마치면서 "당선 안 될 것 같으면 시작도 안 했다. 민초의사들의 비판과 질책 그리고 의사협회에 바라는 염원을 깊이 새기며 남은 선거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유태욱 후보는 다음날 수도권 대학병원 선거 운동을 위해 숨 가쁘게 진행된 하루의 현장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