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간담회서 강조 심사평가체계 개편 집중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대응 가장 잘한 일" 자평
'평가위원'으로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직에 처음 몸을 담은 지 15년이 지났다. 기획이사를 거쳐 심평원의 최고 수장이 된 김선민 원장.
원장으로서 지난 1년간 김 원장은 불명확했던 심사기준을 정비하고 분석심사를 본격 도입했다. 나아가 대형병원 중심으로 추진이 예고된 자율형 분석심사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김선민 원장(57, 서울의대)은 취임 1년을 맞아 4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심평원장으로서 비전 제시, 위기관리 두 가지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심평원과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건의료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는데 그 추진 과정을 임직원에게 위임해 왔다"고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실제 김선민 원장은 취임 후 심사평가체계 개편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2018년부터 개발해왔던 분석심사를 고혈압, 당뇨병, 슬관절치환술에 우선 적용했다. 데이터에 기반해 질과 비용을 함께 보는 방식이다. 분석심사 전담 부서도 신설하는 등 시범사업 정착에 힘쓰고 있는 상황.
김선민 원장은 "심사체계 개편 방안은 지난 연말보다 조금 버전 업된 방향을 설정했다"라며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평가발전방안도 구체적으로 모습이 드러나 이제 전략적 실천과제를 추진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의 불명확했던 심사기준을 정비했는데 지난해 총 216건을 정비했다. 올해는 입원료 등 약 300건에 대한 심사기준을 검토, 개선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기존 항목 가운데 지침화할 수 있는 것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분석심사도 고혈압, 당뇨병, 슬관절 치환술에 대해 먼저 시작한 주제별 분석심사가 가장 먼저 시행됐다. 두번째는 경향기반 분석심사로서 기관단위 경향을 파악하면서 일관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자율형 분석심사를 도입할 예정이다. 의료 질 평가와 연계해 높은 평가를 받을수록 심사 '자율권'을 부여해 주겠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심사기준이 만들어진다 해도 의학의 특성상 적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위원회에서 논의를 해가면서 심사 적용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과거보다 위원회가 훨씬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한 해 심사체계 개편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가장 잘했다고 자평했다.
심평원은 해외여행정보의 DUR 탑재, 마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손실보상 지원 업무, 검사와 치료제 신속등재 등의 역할을 했다.
김 원장은 "내부적으로는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미리 만들어진 매뉴얼과 업무분장에 따라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라며 "조직이 커지면서 직원의 위기대응 역량도 같이 커졌으면 하고 걱정했는데 이번 기회에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 심평원은 올해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하고 각종 데이터를 연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디지털혁신본부는 HIRA 디지털 플랫폼 구축, AI 의료영상판독실증랩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HIRA 디지털 플랫폼은 심평원이 보유한 의료기관 중심의 데이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김선민 원장은 "디지털 관련 4개 부서를 묶어 올해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했다"라며 "다양한 내부 데이터를 연계, 통합해 국민중심 마이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년간 수행해온 적정성 평가의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기 위해 2040 평가체계 혁신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환자중심, 환자안전으로 영역을 더 넓히고 국민이 체감하는 평가를 실시하려고 한다. 조만간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장으로서 지난 1년간 김 원장은 불명확했던 심사기준을 정비하고 분석심사를 본격 도입했다. 나아가 대형병원 중심으로 추진이 예고된 자율형 분석심사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김선민 원장(57, 서울의대)은 취임 1년을 맞아 4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심평원장으로서 비전 제시, 위기관리 두 가지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심평원과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건의료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는데 그 추진 과정을 임직원에게 위임해 왔다"고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실제 김선민 원장은 취임 후 심사평가체계 개편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2018년부터 개발해왔던 분석심사를 고혈압, 당뇨병, 슬관절치환술에 우선 적용했다. 데이터에 기반해 질과 비용을 함께 보는 방식이다. 분석심사 전담 부서도 신설하는 등 시범사업 정착에 힘쓰고 있는 상황.
김선민 원장은 "심사체계 개편 방안은 지난 연말보다 조금 버전 업된 방향을 설정했다"라며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평가발전방안도 구체적으로 모습이 드러나 이제 전략적 실천과제를 추진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의 불명확했던 심사기준을 정비했는데 지난해 총 216건을 정비했다. 올해는 입원료 등 약 300건에 대한 심사기준을 검토, 개선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기존 항목 가운데 지침화할 수 있는 것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분석심사도 고혈압, 당뇨병, 슬관절 치환술에 대해 먼저 시작한 주제별 분석심사가 가장 먼저 시행됐다. 두번째는 경향기반 분석심사로서 기관단위 경향을 파악하면서 일관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자율형 분석심사를 도입할 예정이다. 의료 질 평가와 연계해 높은 평가를 받을수록 심사 '자율권'을 부여해 주겠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심사기준이 만들어진다 해도 의학의 특성상 적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위원회에서 논의를 해가면서 심사 적용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과거보다 위원회가 훨씬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한 해 심사체계 개편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가장 잘했다고 자평했다.
심평원은 해외여행정보의 DUR 탑재, 마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손실보상 지원 업무, 검사와 치료제 신속등재 등의 역할을 했다.
김 원장은 "내부적으로는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미리 만들어진 매뉴얼과 업무분장에 따라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라며 "조직이 커지면서 직원의 위기대응 역량도 같이 커졌으면 하고 걱정했는데 이번 기회에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 심평원은 올해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하고 각종 데이터를 연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디지털혁신본부는 HIRA 디지털 플랫폼 구축, AI 의료영상판독실증랩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HIRA 디지털 플랫폼은 심평원이 보유한 의료기관 중심의 데이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김선민 원장은 "디지털 관련 4개 부서를 묶어 올해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했다"라며 "다양한 내부 데이터를 연계, 통합해 국민중심 마이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년간 수행해온 적정성 평가의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기 위해 2040 평가체계 혁신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환자중심, 환자안전으로 영역을 더 넓히고 국민이 체감하는 평가를 실시하려고 한다. 조만간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