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점 3D-CRT 감소세 확연…IMRT 고공상승
암 치료 경향도 변화 양상…방사선 치료요법 상승세
의료기기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국내에서 암 치료에 활용되는 방사선 치료기기도 세대교체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시장을 지배하던 3차원입체조형치료기(3D-CRT)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 또한 이에 힘입어 항암 요법 등에 비해 다소 소외됐던 방사선 치료의 비중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10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내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사선 치료 현황과 주요 치료 기기의 활용도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1.36.e117).
현재 암 치료는 수술과 항암제를 활용한 약물 요법, 방사선 치료요법 등 3가지로 옵션이 압축되고 있다. 하지만 수술과 항암제에 비해 방사선 치료의 비중은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의료기기의 발전으로 방사선 치료의 효용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항암요법 전후에 이를 활용하거나 초기 암의 경우 아예 이를 통해 완치를 도모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려대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암 환자에 대한 방사선 치료법의 변화와 주요 치료 기기의 사용 경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실제로 방사선 치료는 해가 갈 수록 더욱 그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다.
2010년에는 전체 암 환자 중 방사선으로 치료 받은 환자가 24.5%에 그쳤지만 2019년에는 36.1%로 크게 증가한 것. 결국 수술, 항암 요법과 함께 암 치료 분야를 3등분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방사선 치료 활용도가 2010년 33.1%에서 2019년에는 48.9%로 암 환자의 절반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방사선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기기를 분석하자 10년간 가장 많이 사용된 기기는 3차원입체조형치료기(3D-CRT)였다.
10년간 진행된 방사선 치료 75만 2607건 중 3D-CRT로 치료한 환자가 46만 7133건으로 62.1%에 달한 것. 이어서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IMRT)가 19.9%로 집계됐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기기의 세대 교체 경향은 분명했다. 2018년을 기점으로 IMRT가 대세로 부각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
실제로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D-CRT의 사용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10년만에 7.1% 감소 추세를 보인 것. 그에 반해 IMRT는 10년간 증가율이 33.5%로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3D-CRT가 지배하던 시장이 저물고 토모테라피로 대표되는 IMRT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8년까지만 해도 방사선 치료 영역에서 3D-CRT가 IMRT를 크게 앞질렀지만 2019년에는 IMRT가 44.5%, 3D-CRT가 37.2%로 역전됐고 이후로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대 교체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더욱 고도화된 기술의 혜택이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9년을 기준으로 IMRT를 활용한 치료의 증가율을 보면 수도권은 33.8%에 달했지만 비수도권은 32.9%에 불과했다. 차이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P<0.001).
또 다른 최신 치료법인 정위방사선치료기(SRT)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수도권은 증가율이 4.8%를 기록했지만 비 수도권은 4.7%로 집계됐다. 이 또한 통계적으로 보면 차이가 나타났다((P<0.001).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지난 10년간 방사선 치료의 방식이 뚜렷하게 고도화된 기기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이러한 최신 고도화 기기의 도입율과 활용도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많은 차이가 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IMRT와 같은 최신 고도화 기기들은 분명하게 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비수도권에서도 이러한 최신 방사선 치료 기술을 적용받을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 시장을 지배하던 3차원입체조형치료기(3D-CRT)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 또한 이에 힘입어 항암 요법 등에 비해 다소 소외됐던 방사선 치료의 비중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10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내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사선 치료 현황과 주요 치료 기기의 활용도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1.36.e117).
현재 암 치료는 수술과 항암제를 활용한 약물 요법, 방사선 치료요법 등 3가지로 옵션이 압축되고 있다. 하지만 수술과 항암제에 비해 방사선 치료의 비중은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의료기기의 발전으로 방사선 치료의 효용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항암요법 전후에 이를 활용하거나 초기 암의 경우 아예 이를 통해 완치를 도모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려대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암 환자에 대한 방사선 치료법의 변화와 주요 치료 기기의 사용 경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실제로 방사선 치료는 해가 갈 수록 더욱 그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다.
2010년에는 전체 암 환자 중 방사선으로 치료 받은 환자가 24.5%에 그쳤지만 2019년에는 36.1%로 크게 증가한 것. 결국 수술, 항암 요법과 함께 암 치료 분야를 3등분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방사선 치료 활용도가 2010년 33.1%에서 2019년에는 48.9%로 암 환자의 절반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방사선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기기를 분석하자 10년간 가장 많이 사용된 기기는 3차원입체조형치료기(3D-CRT)였다.
10년간 진행된 방사선 치료 75만 2607건 중 3D-CRT로 치료한 환자가 46만 7133건으로 62.1%에 달한 것. 이어서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IMRT)가 19.9%로 집계됐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기기의 세대 교체 경향은 분명했다. 2018년을 기점으로 IMRT가 대세로 부각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
실제로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D-CRT의 사용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10년만에 7.1% 감소 추세를 보인 것. 그에 반해 IMRT는 10년간 증가율이 33.5%로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3D-CRT가 지배하던 시장이 저물고 토모테라피로 대표되는 IMRT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8년까지만 해도 방사선 치료 영역에서 3D-CRT가 IMRT를 크게 앞질렀지만 2019년에는 IMRT가 44.5%, 3D-CRT가 37.2%로 역전됐고 이후로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대 교체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더욱 고도화된 기술의 혜택이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9년을 기준으로 IMRT를 활용한 치료의 증가율을 보면 수도권은 33.8%에 달했지만 비수도권은 32.9%에 불과했다. 차이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P<0.001).
또 다른 최신 치료법인 정위방사선치료기(SRT)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수도권은 증가율이 4.8%를 기록했지만 비 수도권은 4.7%로 집계됐다. 이 또한 통계적으로 보면 차이가 나타났다((P<0.001).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지난 10년간 방사선 치료의 방식이 뚜렷하게 고도화된 기기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이러한 최신 고도화 기기의 도입율과 활용도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많은 차이가 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IMRT와 같은 최신 고도화 기기들은 분명하게 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비수도권에서도 이러한 최신 방사선 치료 기술을 적용받을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