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 9년 임기 역사 쓴 신호철 병원장 후임은 누구?

발행날짜: 2021-07-05 05:45:56 수정: 2021-11-01 14:20:28
  • 차기 병원장 유력 후보군에 오태윤·손정일·진성민 교수 꼽혀
    신 병원장 7월까지 임기 종료에 따라 조만간 차기 인사 예정

강북삼성병원을 9년간 이끌어 온 신호철 병원장이 임기종료가 한달 남짓으로 다가옴에 따라 차기 병원장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 병원장은 강북삼성병원을 현재의 반열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 그만큼 차기 병원장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지난 2012년 첫 병원장 임기를 시작으로 올해 7월까지 세번째 임기를 끝으로 병원장직을 내놨다.

좌측부터 손정일, 오태윤, 진성민 교수
강북삼성병원장 인사는 재단 측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동료 및 임직원들의 평가와는 무관하고 예측이 어렵지만, 현재 보직자가 유력한 후보자로 손꼽히고 있다.

2일 삼성의료원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손정일 교수(소화기내과·한양의대 87년졸), 오태윤 교수(흉부외과·경북의대 86년졸), 진성민 교수(이비인후과·고대의대 88년졸) (가나다 순) 등 3명이 유력 후보군.

손정일 교수는 87년 한양의대를 졸업한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위궤양 분야 명의로 알려진 인물. 의료질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지닌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의료질향상학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손 교수는 병원에서도 QA실장에 이어 건강의학본부장 건강검진을 질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태윤 교수는 86년도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폐·식도 분야 국내 몇명 남지 않은 흉부외과 전문의.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흉부외과의 어려운 현실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병원 내에서도 홍보실장에 이어 진료부원장직을 두루 맡으면서 병원 운영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

진성민 교수는 88년도 고대의대를 졸업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음성언어장애 분야에서 명의로 통하는 인물. 후두음성언어의학회장을 역임, 음성장애 저변을 확대는데 역할을 했다.

병원에서도 현재 기획총괄 겸 기획실장 보직을 맡으며 병원 살림을 챙기고 병원 내 다양한 사업을 무리없이 기획, 추진해왔다는 평가다.

삼성의료원 한 교수는 "재단 인사라는 점에서 예측이 어렵지만 현재 주요 보직자 중 한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누가 되더라도 신호철 병원장이 지난 9년간 병원을 잘 이끌어온 만큼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호철 병원장은 "7월을 끝으로 병원장 임기를 마무리 짓고, 내년 8월 정년퇴임할 예정"이라면서 "병원장직을 마치더라도 명예원장 제도를 통해 후임 원장을 적극 돕는 역할을 하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 임기를 이어받을 병원장이 병원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면서 "남은 1년간 원로교수의 롤모델을 어떻게 제시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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