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최근 모더나 백신 접종 사전예약 조기마감으로 혼란을 빚은 것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지난 12일, 55~59세 연령대에 예방접종 사전에약이 조기마감된 것과 관련해 "사전에 충분한 안내가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사전예약 조기마감과 관련해 모더나 백신 도입총량은 50대 연령층이 1, 2차 접종을 모두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예약 개시시점까지 도입일정이 확정된 물량에 대해 우선 예약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7월 마지막주 도입분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예약 후 접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

이 과정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한 물량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없었던 점과 더불어 일시중단으로 예약이 불가했던 점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추진단은 지난 12일 사전예약한 55~59세 연령층은 당초 예정대로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접종을 실시하고,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55~59세는 7월 14일 20시부터 예약을 재개해 24일 18시까지 진행키로 했다.

접종예약은 누리집(http://ncvr.kdca.go.kr)을 통한 본인·대리인 예약과 전화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을 통해 가능하다.

55세-59세 연령층에 대한 접종은 7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하며 50-54세 연령층 접종기간인 8월 16일부터 25일 사이도 예약해 접종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60~74세 고령층 대상군 중 사전예약 기간(5.6.~6.3.) 내 예약 후 건강상 이유, 예약연기·변경방법 미숙지 등의 이유로 예약 취소·연기 처리된 미접종자에 대한 예약과 접종도 55~59세 연령층과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또한 추진단은 앞서의 혼란이 없도록 50~54세 연령층은 7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분산해 예약을 시행하고, 모더나 백신의 도입 일정을 고려해 접종은 8월 16일에서 25일까지 진행한다.

사전예약은 53~54세(1967년 1월 1일~1968년 12월 31일생)는 7월 19일 20시부터, 50~52세(1969년 1월 1일~1971년 12월 31일생)는 7월 20일20시부터 예약을 시작하고, 7월 21일 20시부터 24일 18시까지는 연령 구분 없이 사전 예약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사전예약과 관련된 불편사항도 개선해 사전예약 시작시간을 0시에서 20시로 조정해 밤늦게까지 예약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전예약 첫날 접속 지연을 방지하고자 사전예약 시작시기와 대상자를 분산해 시행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모더나 백신 접종대상자 중 일부에서 2차접종 일정이 허가기준인 4주가 아닌 6주 이후로 안내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이유를 설명했다.

추진단은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현재 위탁의료기관에서 기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접종 예약에 따라 추가로 접종가능한 일정이 없는 경우 모더나 백신의 2차접종 시기를 시스템 상에서 예약이 가능한 날짜로 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예약자들이 허가기준인 4주 간격으로 2차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일괄 조정할 예정으로 조정된 접종일정은 개별 문자 발송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에 보여준 관심과 참여에 감사하다"면서 "접종 희망자 모두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접종, 이상반응 대응 등 모든 부분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