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국가주도 코호트 구축…12개 대학병원 참여

발행날짜: 2021-08-04 10:34:05
  • 질병청-보건연구원, 예방·치료기술 개발 등 연구 활성화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 사업 일환…과학적 근거 확보

정부가 파킨슨병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국가주도 장기 코호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파킨슨병 극복을 목적으로 하는 임상연구 수행을 위해 파킨슨병 코호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10년 이상 장기간의 사업 추진을 목표로 진행된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뇌질환 연구기간 조정 연구란,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 뇌질환 코호트 중심으로 임상역학정보, 뇌영상정보 (MRI(자기공명영상법), PET(양전자 단층촬영), 유전체정보, 인체자원, 사후뇌조직(치매뇌은행) 등 정밀의료 연구자원을 확보해 뇌질환의 정확한 진단법, 예방‧관리지침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보건의료연구 및 바이오헬스산업에서 수집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기반을 마련하는 사업.

국립보건연구원은 파킨슨병 코호트 사업의 첫 단계(3년간, ’21-’23년)로 총 12개 기관의 전국적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관 연구기관에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연구책임자: 신경과 김중석 교수) 이외 용인세브란스병원, 고대구로병원, 경북대칠곡병원, 경희대병원, 부산백병원, 상계백병원, 평촌성심병원, 삼성서울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고대안산병원 등이 참여중이다.

해당 사업은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파킨슨병 환자 약 800명을 모집해 참여자들의 임상역학정보와 뇌영상정보(MRI, PET), 인체자원(혈청, 혈장, DNA) 등 임상연구 기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어 기반조사 이후에는 참여자들의 파킨슨병 진행 양상 및 예후 등 변화를 장기적으로 추적‧관찰하고, 수집된 임상정보 및 인체자원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 기탁되어 향후 일반 연구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인구고령화 심화에 따른 파킨슨병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개인 및 국가적 질병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국가차원의 코호트 구축 등 파킨슨병의 진단기술 개선, 원인규명 및 예방‧치료기술 개발 등을 위한 파킨슨병 임상연구 기반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코호트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파킨슨병 선별 도구 및 예방‧중재 프로그램 개발 등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임상연구를 파킨슨병 극복을 위한 후속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후 구축된 코호트를 활용해 이를 검증함으로써 파킨슨병의 국내 임상 진료지침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 뇌질환연구과 고영호 과장은 "파킨슨병 환자의 고도화된 임상정보 및 연구자원 확보를 통해 파킨슨병 극복을 위한 체계적 국가 연구기반이 마련되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향후 공공기관,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 간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확장을 통해 수집된 임상데이터 활용 및 성과 창출이 가속화해 파킨슨병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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