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미래형으로 바꿀 것"…경제적 자립도 시동

발행날짜: 2021-10-15 11:59:28
  • 박승우 신임 병원장, 15일 취임사 통해 향후 추진 계획 제시
    "세상에 없던 병원에서 새로운 병원 만들자" 비전 내놔

"지난 1994년 개원 당시 '세상에 없는 병원'을 만들었다. 다시 한번 '세상에 없는 새로운 병원'을 만들자."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신임 병원장
삼성서울병원 제12대 병원장에 취임한 박승우 신임 병원장이 15일 취임식에서 향후 병원 운영의 큰 그림을 내놨다.

박 병원장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중으로 리모델링 설계를 마무리짓고 시공 단계로 접어든다.

그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환자와 직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통해 미래 진료에 맞는 첨단 의료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물 교체가 아니라 앞으로 미래 진료에 맞는 첨단 환경으로 변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인프라 개선 작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원장은 자립 경영 기반도 마련, 지속 유지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자립경영 기반'을 마련해야 병원이 추구하는 다양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박 원장은 자립 경영이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의 궁극적인 꿈을 이루기 위한 재정적 자립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자립 경영 토대를 마련해야 서측 부지로의 의료 영역 확장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병원의 진료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고 신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자립경영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간 제약상 한정된 자원과 인프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병원의 성과가 개인의 성과는 물론 삶의 질 향상, 근무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보상체계를 제시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박 원장은 '환자 중심' 기반의 '질 중심'이라는 모토를 유지하면서 중증 중심 병원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중증 고난도 질환 극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경쟁 우위 진료 분야에 대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적, 물적 투자를 가속화'하는 등 중장기 발전을 위한 구체적 실현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우수 의료진의 확보 및 육성 전략을 마련해 앞으로 정년퇴직을 맞이하는 개원 1세대 교수님들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미래의학연구원을 중심으로 희귀, 난치, 중증 치료를 위한 '임상 및 기초연구 R&D 기능'을 더욱 강화해 중증 질환에 대한 혁신적 치료법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개원 25주년에 마련한 '5대 중점 전략방향'과 구체적 실천 방안인 '7대 혁신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우리가 지향하는 첨단 지능형 병원을 단계별로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공익 의료기관으로서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사회적 약자인 이웃에 대한 관심도 더욱 기울여,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병원’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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