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고형암 CAR-T 치료제 효능 발표

황병우
발행날짜: 2021-11-11 10:22:43
  • AACR-KCA 합동학회…암세포 소멸 전임상 공개
    고형암 대상 Vax-CARs 파이프라인 가능성 확인

박셀바이오가 국제학술대회에서 전립선암과 췌장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 CAR-T 전임상 효능 결과를 발표했다.

박셀바이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대한암학회(KCA)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하는 'AACR-KCA 고형암 정밀의학 합동학회(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Solid Tumors)'에서 포스터 발표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합동학회에서 2개 고형암종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시험 포스터를 발표했다.

박셀바이오는 포스터에서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지난 5월 특허 출원한 모노바디(Monobody) 기반의 CAR-T 치료제와 췌장암 암세포에서 과발현하는 MSLN(Mesothelin, 메소텔린)을 효율적으로 타겟팅하는 CAR-T 치료제의 탁월한 암세포 소멸 및 성장 억제 결과를 공개했다.

모노바디는 기존 CAR-T 치료제가 주로 이용하는 scFv(항체 단편, single chain fragment variable)에 비해 크기가 1/3에 불과해 이론적으로 3개의 수용체를 동시에 발현시킬 수 있다.

MSLN은 세포 사이에 신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백질로, 일부 암세포에서 정상보다 높게 발견된다. 항원회피(antigen escape)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형암의 특성상 다수의 암항원을 동시에 타겟팅을 해야 근절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박셀바이오는 시험관 시험(전립선암)과 소(小)동물 시험(췌장암) 등의 전임상 시험을 통해 기존의 CAR-T 치료제보다 높은 치료 효능을 가진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박셀바이오가 개발 중인 Vax-CARs 파이프라인의 뛰어난 치료 효능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신속하게 임상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차세대 CAR-T/NK 플랫폼 외에도 Vax-NK(자연살해세포 플랫폼) 등을 통해 항암면역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말기 암인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Vax-NK/HCC 임상 2a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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