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조사방법 다양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발주
예산 7500만원 투입 "효율적·지속가능 조사방법 추가 개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화로만 진행하던 환자경험평가를 '휴대전화'로 확대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한다.
심평원은 최근 '환자경험평가 조사방법 다양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공고했다. 연구기간은 6개월, 예산은 7500만원이다.
심평원은 의료소비자 관점에서 병원들의 의료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환자경험평가를 두차례 진행했으며 올해 상반기 3차 평가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환자경험평가는 전문 조사 기관을 선정해 전화조사로 실시하고 있다. 평가를 위한 목표는 병원당 입원 경험 환자 최소 100명에서 최대 300명이다.
하지만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해 통화를 거부하거나 중장년층 근로시간대 전화 응대 어려움 등을 이유로 전화조사 응답률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경우.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최대 3000명에게는 전화를 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심평원은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등 사회문화적 흐름에 따라 병원 평가에 대한 국민 접근성 향상을 이해 모바일 웹 조사 등 조사방법 전환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라며 "앞으로 평가대상 확대 및 외래·응급실 등 평가영역 확장을 위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사방법을 추가 개발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현행 환자경험 평가 전화조사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모바일 웹 조사의 도입을 위한 예비조사 수행을 요구하고 있다. 예비조사에서는 환자 특성 및 지역별 모바일 웹조사 응답률 수준 확인, 전화조사 대비 웹 설문조사 결과 유사성 검토, 암환자에 대한 입원경험 소그룹 분석 등을 담아야 한다.
연구진은 예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경험 평가 조사방법에 전화, 웹, 혼합조사 등 다양화 방안을 도출해내야 한다. 조사방법 전환에 따른 평가 대상기관 및 기간의 단계적 확대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심평원은 "평가주기별 평가대상 및 영역 확대, 조사 방법 개선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안전 및 환자중심성 결과 지표 등 신평가체계 개발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