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위원 26명 구성…감염병병원·외상센터 등 800병상 신축
국가중앙병원 걸 맞는 진료·연구 자문…2025년 완공 목표 추진
중앙감염병병원을 포함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사업이 민관으로 구성된 건립위원회 발족으로 본격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10일 "국립중앙의료원(NMC) 신축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해 건립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건립위원회는 공동위원장에 류근혁 복지부 2차관과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을 비롯해 정부위원(7명)과 민간위원(17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했다.
위원들은 진료와 연구, 건축, 공공의료 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공공기관 경영진, 법률 전문가 등으로 2년간 활동한다.
의료계 위원으로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김윤 교수와 서울대병원 김병관 진료부원장,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 부산의대 예방의학과 윤태호 교수, 건국의대 예방의학과 이건세 교수, 서울대병원 장인진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조항주 교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위원회는 국가중앙병원에 걸 맞는 최고의 병원 건립을 위해 진료와 연구, 건축, 거버넌스 운영 등 3개 분과로 구성되어 분야별 추진 계획 전반을 자문, 심의한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은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에 총 6000억원을 투입해 신축 병원 600병상과 중앙감염병병원 10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800병상 규모의 신축 병원 건립을 추진해왔다. 2022년 착공, 2025년 완공 목표.
복지부는 건립위원회의 효율적 실무를 위해 정부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구성된 사무국을 두고 총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권덕철 장관은 발족식 축사를 통해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의료원 신축 이전과 함께 추진하는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이 국가의 감염병 관리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