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베카 성장 동력 삼은 바이엘…"10대 항암제 기업 정조준"

발행날짜: 2022-02-22 12:29:13
  • 2030년까지 10대 항암제 기업 도약 준비 언급
    케렌디아‧베르쿠보 등 심혈관 포트폴리오 강조

바이엘이 뉴베카를 중심으로 한 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10대 항암제 기업 도약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항암제, 심혈관질환 치료제, 여성 건강 분야에 중점을 두고 약 50여 가지의 임상 시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엘 미디어데이 2022 사업부 별 세션 발표 모습.

바이엘은 21일(현지시간) '변화하는 혁신의 제공'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연례 파마 미디어 데이(Annual Pharma Media Day 2022)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바이엘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은 저분자 의약품에서의 전문성 등 기존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포‧유전자 치료(cell and gene therapies) 등 새로운 치료법으로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그중 항암제 분야에서 바이엘은 지난 5년 동안 세 가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항암제 부문에서 입지를 크게 확대한 모습. 광범위한 치료법을 적용해 미충족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바이엘의 주요 핵심 영역은 전립선암으로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치료제 뉴베카(성분명 다로루타마이드)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 조피고(성분명 라듐-223 염화물)가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다로루타마이드의 탄탄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립선암의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쳐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 연구 3건이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다.

또한 바이엘은 최근 3상 연구인 ARASENS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온 만큼 뉴베카의 최고 매출 예상치를 30억 유로 이상(한화 약 4조원)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라듐-223 염화물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로 추가 3건의 대규모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바이엘 로버트 라카즈(Robert LaCaze) 항암제 전략사업부 총괄은 "다로루타마이드는 2건의 3상연구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고 여러 병기에서 개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10대 항암제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와 더불어 정밀 종양학 치료제인 비트락비를 출시하는 등 10가지 적응증의 6가지 항암제를 보유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항암제의 개발출시 경험과 파이프라인을 통해 장기적인 성공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바이엘 미디어데이 2022 클로징 Q&A 세션 모습.

케렌디아‧베르쿠보 등 심혈관 포트폴리오 강조

이와 함께 바이엘은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와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를 최근 출시하며, 후기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공급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미디어 데이에서 바이엘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신장질환 환자를 위해 개발된 피네레논의 최근 성과에 대해 발표한 모습.

피레네논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신장질환자 1만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장질환의 진행과 치명적 및 비치명적 심혈관계 증상 발생을 평가 3상연구에서 임상적 기반을 확보했다.

이에 기반을 두어 현재 피네레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케렌디아(Kerendia)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됐으며, 최근 유럽연합(EU)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또한 중국 및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판매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규제 당국의 심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적응증 외에도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신장질환과 심부전 등 여러 잠재적 추가 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바이엘 크리스찬 롬멜(Christian Rommel) 제약사업부 집행위원회 이사 R&D 총괄은 "바이엘은 데이터 생성, 적응증 확대,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심혈관 질환에서 바이엘의 과학적 리더십은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 분야의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바이엘의 행보에 또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영상의학 분야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

실제 국내 상황으로 눈을 돌려봤을 때도 바이엘 영상의학(radiology) 사업부는 지난 해 9월 'Go-Direct' 프로젝트와 신제품 센타고(Centargo)를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바이엘이 영상의학(Radiology) 분야에서의 오랜 전문 지식과 암부터 심혈관질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질환에 걸쳐 환자와 높은 이해도를 지닌 만큼 급성장하는 영상의학 인공지는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의미.

이를 통해 진단부터 환자 치료까지 노하우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게 바이엘의 설명이다.

현재 바이엘은 의료진이 AI 기반 영상의학과 영상 워크플로우 애플리케이션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궁극적으로 진단에서 치료까지 환자를 위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의료진의 복잡한 의사 결정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주자나 지라코바 트란코바 래디올로지 사업부 의학부 총괄은 "인공 지능이 영상 의학 전문가와 임상의의 전문 지식을 보완할 때 의료 산업 등에 막대한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환자를 위한 결과 향상과 의료진 지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슈테판 올리히 바이엘 경영위원회 이사이자 글로벌 제약사업부 대표는 "심혈관 질환과 영상의학, 항암제 분야까지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치료를 제시를 위해 노력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이 있는 두 제품을 포함해 최근에 출시된 제품과 임상 후기 단계에 있는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후보를 통해 노력의 결정체를 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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