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아시아소아감염학회 마침내 오프라인 개최
각국 감염병 정책 토론 및 공동 대처 방안 등 집중 논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1000여명의 소아감염 학자들이 오는 10월 사상 처음으로 서울로 집결한다.
대한소아감염학회가 국내 첫 아시아소아감염학회(ACPID 2022)를 유치한 것으로 3년만에 열리는 학회인 만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소아 백신 접종 전략에 대한 방향성이 잡힐지 주목된다.
30일 소아감염학회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10회 아시아소아감염학회(Asian Congress of Pediatric Infectious Diseases)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소아감염학회 김윤경 홍보이사(고려의대)는 "오는 10월 마침내 오프라인으로 ACPID 2022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이미 참가자 모집과 초록 접수를 받고 있는 상태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성황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ACPID 2022는 미국과 유럽학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향력 있는 학술대회로 2년에 한번씩 개최되며 약 1000여명의 소아감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한번도 개최된 적이 없는 만큼 소아감염학회의 기대감도 높은 것이 사실. 특히 지난 2020년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3년만에 문을 연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그만큼 이번 학회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논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코로나로 인해 3년간 진행되지 못했던데다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를 겪었다는 점에서 감염 분야에 논의 주제가 많기 때문이다.
일단 이번 학회에서는 일단 각국에서 코로나 대유행을 맞이하며 진행했던 소아에 대한 역학 조사와 감염병 정책의 효율성에 대한 논의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된다.
또한 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전 세계를 덮쳤을때 소아감염 학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바로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소아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 28일 열린 소아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이 문제는 주된 세션으로 다뤄질 정도로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효용성 대비 리스크가 더 크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부딪히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안.
김윤경 이사는 "지난해 추계학회에 이어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소아에 대한 코로나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효과 대비 리스크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며 "워낙 짧은 기간에 만들어지고 검증된 백신인 만큼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지속될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아소아감염학회에서도 소아 백신 접종에 대해 각국 전문가들이 바라보고 있는 시선과 더불어 각 국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접종 정책 및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어떠한 방식으로 흘러갈지가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경 이사는 "현재 소아감염학회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소아는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부스터샷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며 "결국 장기 안전성 결과가 나와야 논란이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