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감사 돌연 사직 후 약 반년 만에 공모 절차 돌입
17일까지 원서 접수…심평원 업무 전반 감사
보건복지부 장관 공석으로 지지부진하던 산하기관 임원 인사 시계가 천천히 작동하기 시작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4월부터 공석인 상임감사 공모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취임했던 조신 전 상임감사가 지방선거에 나서기 위해 임기 1년만에 사직하면서 반년째 공석이다. 이에따라 감사실장이 감사 직무대행 업무를 하고 있다.
상임감사는 심평원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 부패방지 및 윤리경영 등에 관한 업무를 하며 임기는 2년이다. 업무수행에 따라 1년이 추가될 수 있다.
서류는 오는 17일 저녁 6시까지 방문, 등기우편, 이메일(mh1025@hira.or.kr) 중 하나의 방법으로 접수하면 된다. 심평원 상임감사는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기획재정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현재 심평원은 감사뿐만 아니라 기획이사 자리도 지난 7월 임기 만료 후 공석이다. 이웃 공공기관인 건강보험공단에도 기획이사 자리가 비어있으며, 장기요양이사도 임기가 끝났지만 이어가고 있다.
장기간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복지부도 국장급 및 과장급 인사개편을 단행하는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모도 진행해 지난 1일 김태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