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자가조직으로 유방재건, 부피 감소 없다"

발행날짜: 2022-11-16 20:51:27
  • 이대목동 우경제 교수팀, 복부자가조직 유방재건술 후 유방부피 비교

복부 자가 조직을 이용해 유방재건수술을 하면 장기적으로 재건 유방 부피 감소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와 박진우 교수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연구로 3D카메라를 통해 '근육전체보존 복부조직 이식을 이용한 유방재건' 이후 1, 3, 6, 12개월째의 양측 유방부피를 비교했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왼쪽)와 박진우 교수

그 결과 재건 유방의 상대적인 부피가 12개월 이후까지 감소하지 않았다.

특히 수술 후 방사선, 항암 치료 이후에도 부피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체중 변화에 따라 정상유방과 비슷하게 변화하면서 상대적인 크기가 유지됐다. 이에 수술시간, 의사의 숙련도 등의 요건만 허락한다면 복부지방조직 이식을 이용한 유방재건이 장기적으로 장점이 많은 복원 방법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지난달 미국미세수술학회지(Journal of Reconstructive Microsurgery, SCIE)에 발표했다.

복부지방조직 이식을 이용한 유방재건은 고난도의 미세수술을 필요로 한다. 특히, 복부의 복직근을 보존하면서 시행하는 심하복벽천공지피판 (DIEP, deep inferior epigastric artery perforator flap)을 이용한 방법은 근육을 보존하면서 근육을 뚫고 나오는 미세혈관을 박리해 이식하는 수술법이라 보형물을 이용한 방법에 비해 긴 수술 시간과 의사의 전문성, 숙련도를 필요로 한다.

과거에는 복직근을 포함해 복부지방을 이식했지만 우 교수팀은 복직근을 보존하면서 이식을 시행해 재건한 유방의 부피감소 없이 장기적으로 대칭적인 결과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덕분에 수술 후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르고 운동 및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다.

우 교수는 "수술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수술 전 미리 유방의 부피와 복부지방의 부피를 측정하고, 복부지방으로 가는 많은 천공지 혈관(perforator) 중 가장 좋은 혈관을 필요한 개수만큼 선택해 이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팀은 후속 연구로 환자에게 필요한 지방조직의 양에 따라 천공지 혈관의 종류와 개수를 선택하는 방법을 고안해, 지방괴사 없이 이식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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