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1100여명 혁신안 저지·인력충원 요구…진료 차질 불가피
서울대병원 노조가 윤정부 혁신안 저지와 필수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동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는 25일 오전 10시 본원 앞에서 무기한 파업을 알리는 출정식을 가졌다.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조합원 11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조 측은 "병원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교섭을 거부하고 수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천여명의 노동자들이 한목소리로 요구안을 외치고 있지만 병원은 눈과 귀를 닫고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업무 준수 속에 윤정부 가짜 혁신안 저지와 서울대병원 의료공공성 쟁취, 필수인력 충원, 노동조건 향상 등을 요구하며 2차 파업에 들어갔다.
박경득 서울지역지부장은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은 정부와 서울시를 핑계 되면서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고 교섭마저 거부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시간을 주었지만 병원장이 결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25일부로 모든 조합원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외래와 병동, 검사실 등 환자들의 진료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