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진 씨 시험관 시술…"협진 통해 신생아들 모두 건강"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 새해 첫 날 시작을 대학병원 세쌍둥이 출산으로 알렸다.
전남대병원은 1일 0시 0분 김미진 씨(36)가 김서준·서아(여)·서진 등 세쌍둥이를 수술실에서 출산했다고 밝혔다.
세쌍둥이의 어머니인 김씨는 "임신이 어려워 시험관 시술을 받았는데 세 명의 쌍둥이일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며 "조산 위험으로 한 달 이상 전남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입원했는데 셋 다 건강한 모습으로 그것도 새해 첫날 태어나게 돼 너무나 행복하고 가슴이 벅차다"고 전했다.
그는 1일 새벽 0시 0분 분만실에서 주치의인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김윤하 센터장의 집도로 제왕절개술을 통해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김씨가 고위험 산모인데다 조산진통으로 자궁수축억제제 치료를 받은 상태라 치료 목표 주수인 34주 1일째 분만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각각 1880g, 1900g, 1890g으로 태어났으며 곧바로 인큐베이터를 통해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김윤하 센터장은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마취과 등 각 분야 전문의들의 도움으로 세쌍둥이가 조금 일찍 태어나긴 했지만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라며 "새해 첫 날 처음 태어난 만큼 앞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커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