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신경학 국제학술지 20년간 이석증 연구 논문 분석 결과
NEJM 게재 종설 리뷰논문 높은 인용 "환자 위한 연구 지속"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가 최근 20년간 전세계 이석증 연구 분야에서 최대 논문 발표와 최다 인용 연구자로 확인됐다.
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임상신경학 분야 전문 학술지인 Frontiers in Neurolgy(IF. 4.086)에 최근 게재된 논문 '이석증 연구에서의 세계적 흐름'에서 2002년부터 2021년까지 발표된 1419건의 이석증 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가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했고, 총 35편의 논문이 1200번 이상 인용된 연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증은 심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자세가 바뀔 때마다 발작적인 어지럼증이 발생하며, 이석증을 경험한 환자 절반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0년 24만여명의 이석증 환자가 발생했고 2021년에는 45만명이 넘는 환자가 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날 만큼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전세계 이석증 치료 연구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는 기관이 한국의 서울대학교이며, 그 중 김지수 교수의 연구가 독보적으로 많이 인용됐다.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10편 중 2014년 김지수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NEJM에 리뷰논문 저자로 발표한 이석증 관련 종설 논문(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이 포함되어 주목받았다.
김지수 교수는 "앞으로도 이석증 뿐 아니라 어지럼증, 눈 운동질환 분야 연구에 매진하겠다. 환자들이 용이하게 이석증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