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소아심장·감염 등 분야 의대생 총 173명 수료증 수여
전년대비 수료 인원도 예산도 확대…정부, 사업확대 의지
정부가 미래의 필수의료인력 양성 일환으로 의대생 실습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제2회 의대생 실습 지원사업 성과교류회를 열고 사업 경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실습 지도교수와 수료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사례를 발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수의료 의대생 실습지원은 지난 21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정부가 실습비를 전액 지원(학생 1명 기준 외상분야 800만원, 소아심장·감염 분야 500만원)하는 것으로 실습을 완료한 학생에게는 복지부장관 명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지원 대상은 외상·소아심장·감염 등 특수전문분야에 관심있는 의대생은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으며 권역외상센터, 외상팀 운영 상급종합병원, 소아심장과 및 소아심장외과 운영 의료기관 등 분야별 실습기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실습은 외상 또는 소아심장 분야 수술 및 시술 참관, 시뮬레이터 활용 술기 등 총 2주간의 실습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난 21년도 135명, 22년도 173명으로 수료했다.
복지부는 지난 21년도 하계방학 중 외상·소아심장 분야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22년도에는 '감염' 분야를 추가해 하계 이외 동계 방학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실습 공모기관은 총 14곳(외상 7개, 소아심장 5개, 감염 2개)으로 외상분야는 서울아산병원, 단국대병원, 아주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산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제주한라병원에서 소아심장은 삼성서울병원, 부천세종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서울성모병원이 맡아 진행한다. 또 감염은 국립중앙의료원, 충남대병원에서 맡았다.
복지부는 올해(23년도) 실습지원 예산을 14억8천만원 확보, 전년(7억4천만원)대비 2배 많은 규모로 편성하고 계속해서 사업 규모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의대교육과 전공의 수련 분야에도 관심을 높여 교육의 질 향상과 우수한 의료인 배출을 위해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마련, 인력 양성 및 적정 보상과 근무여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윤석열 정부 5년 내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꼭 마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2년 의사인력 양성 유공자 포상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석기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대현 교수, 서울대병원 외과 박도중 교수, 가톨릭대학교대전성모병원 외과 이상권 교수,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교수 등 5명에게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