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 발생 디지털 조절 강점 인정받아 100개국 치과 수출
"안정적 기술 토대 의료용, 산업용 시장으로 사업 확대할 것"
바텍(대표이사 현정훈·김선범)은 디지털 엑스레이(X-ray) 촬영 장비의 핵심 부품인 탄소나노튜브 기반 X-ray 튜브(CNT X-ray 튜브)가 누적 생산 대수가 5만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소재로 각광받는 나노기술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 상용화 기업 중 5만대 양산 기록은 바텍이 최초다.
CNT는 X-ray 촬영 선원을 아날로그 방식(열전자 기반)에서 디지털로 변환한 혁신 기술이다.
CNT X-ray 튜브(엑스레이 발생장치)는 필라멘트를 사용하는 기존 아날로그 튜브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초경량 엑스레이 장비에 적용해 고해상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 강점.
X-ray 선량을 디지털로 마이크로 세컨드 단위까지 조절할 수 있어 인체에 노출되는 방사선량도 줄였다.
CNT를 소자로 사용한 X-ray는 차세대 디지털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나 양산 기술 난이도가 높아 상용화와 대량 양산에 성공한 기업이 드물다.
바텍은 세계 최초로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발생 장비에 CN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2017년 선보인 이래 해당 분야 기술을 선도해왔다.
CNT를 적용한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이지레이 에어(EzRay Air)를 개발, FDA, CE 인증을 받아 10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상황. 이지레이 에어는 최근 누적 판매 대수 5만대를 넘어서며 전세계 치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바텍은 안정적인 CNT X-ray 기술을 토대로 의료용은 물론 산업용 X-ray 검사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바텍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2021년 지능형 휴대수하물 보안검색 기술 개발사업을 수주한 바 있는 상황. CNT 기반 디지털 X-ray를 보안 검색에 사용한 첫 사례다.
또한 올 상반기에는 반도체 패키징 자동화에 사용하는 칩 카운팅 장비 기업을 고객으로 업계 최초로 확보하며 CNT X-ray 활용 범위를 넓혔다.
바텍 현정훈 부회장은 "바텍은 디지털 엑스레이 선원, 디텍터 양 분야의 기술을 내재화하며 차별적 경쟁력을 갖췄다"며 "CNT X-ray 관련 독보적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치과는 물론 의료, 산업용 검사시장에서도 X -ray 디지털 변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