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곳으로 확대, 민간 요양병원은 단 한 곳
치매안심병동 인센티브 시범사업 참여 가능
보건복지부는 치매환자 전문치료를 위한 치매안심병원을 4곳 더 추가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환자 전용병동에 치매환자 특성을 고려한 시설 및 서비스를 갖추고 신경과 등 전문의 및 전담 간호인력을 배치해 치매 관련 의료서비스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복지부는 2019년부터 치매안심병원을 지정해 공립요양병원 11곳이 지정 운영됐다. 여기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 전주시립요양병원 등 4곳이 더 추가지정된 것.
특히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은 유일한 민간 요양병원이다. 민간 요양병원도 법적기준을 갖춰 치매안심병원 지정 신청을 하면 복지부가 지역 내 치매 진료 기반시설 등을 고려해 지정할 수 있다.
민간 요양병원이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받으면 치매안심병동 인센티브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공립 요양병원은 공립요양병원 공공사업(치매환자 지원 프로그램) 예산 배분 시 인센티브를 받는다.
치매안심병동 인센티브 시범사업은 행동심리증상·섬망 등으로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 환자를 치매안심병동에서 집중 치료하고 지역사회로 조기에 복귀한 성과를 평가해 인센티브로 수가를 차등 지급하는 사업이다.
복지부 염민섭 노인정책관은 "치매안심병원 확대를 통해 입원 치료가 필요한 치매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치매환자가 보다 빨리 자택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 역량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치매환자의 의료 지원 기반시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