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홍보 활성화 취지…일부 병원 쏠림 해소 목적도
전문의가 직접 운영…학회원들 직접 댓글 답변 참여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가 고도비만수술 필요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한 온라인 카페 운영을 시작했다.
비만대사외과학회 하태경 홍보위원장(한양대병원)은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했다"면서 "온라인카페를 통해 고도비만수술 인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비전문가 즉, 환자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는 일부 있지만 전문의들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는 찾기 힘들다.
게다가 비만대사수술은 극히 일부 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상황. 해당 병원으로 몰리는 환자를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에서도 온라인 카페가 필요하다고 봤다.
비만대사외과학회는 카페 운영을 활성화하고자 학회원 전원에 참여하도록 하고 학회원이라면 누구나 카페 글에 대한 댓글 즉,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비만대사외과학회원은 약 400~500명. 온라인 카페를 활성화시키기에는 충분한 인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 홍보위원장이 온라인 카페 운영을 기획한 이유는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기까지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수술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이지만 수술을 택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온라인 카페가 이 같은 환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각 대학병원별로 중증도가 중요해지는 시점. 비만대사외과수술은 중증도가 높은 수술에 해당한다. 이는 고도비만 증가세와 맞물리면서 위장관외과 의사들에게는 앞으로 진료영역을 확대해야할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하 홍보위원장은 "위장관외과 의사들은 비만환자를 줄임으로써 질병을 예방, 의료비를 줄이는 역할을 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카페가 활성화되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길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온라인 카페를 기반으로 SNS를 활용한 인식개선이 비만대사수술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학회에 논문으로 정리해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