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간염환자 57.9%, 한약·한약재 원인

강성욱
발행날짜: 2004-10-05 13:10:46
  • 안명옥 의원…식약청, 위험 알리지 않아 간독성 방치

독성 간염환자 중 57.9%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한약 및 한약재에 의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식약청이 이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지 않아 국민건강 위해요인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전국 7개 대학병원 독성간염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문진한 결과 한약과 한약재가 44건(57.9%)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등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약재의 유통으로 위험에 방치돼 있다.

아울러 민간요법으로 섭취한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이 19건(25%)으로 독성간염 원인의 대부분(82.9%)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약재 복용으로 인한 신부전환자 발생보고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으나 국민 대부분이 한약에 대해 막연히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더욱 심각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간질환 유병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한약 등 생약제제 사용에 대한 새로운 지침이 필요하며 한약복용에 따른 독성피해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저질 한약재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식약청이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