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오늘(11일)부터 3.0테슬라 자기공명영상진단(3.0T MRI) 장치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3.0T MRI는 선명도가 기존 장비보다 2배 이상 높아 인체의 모든 미세구조의 진단이 가능하며, 특히 뇌경색, 뇌출혈, 디스크 탈출증, 척수종양 등과 관련있는 중추신경계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 혈관을 보다 정확하게 촬영하기 위해 투여하는 조영제의 양을 50%가량 줄일 수 있게 됐으며, 검사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응급환자나 협소공포증이 있는 환자에게도 널리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3.0T MRI는 한번에 전신촬영이 가능해 부위별 촬영만 가능하던 기존장비보다 암의 전이 등을 효과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최연현 교수는 "3.0T MRI의 도입으로 앞으로 환자치료에 보다 정밀한 영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