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정보 체계적 관리 등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2003년 11월, 각 과별 전담교수, 의료정보센터, 의무기록실 등으로 EMR 개발 전담팀을 구성한 서울대병원은 지난 8월부터 병실과 외래진료실 등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시험 접속하고, 진료현장에서 반복 훈련을 해왔다.
9월 들어서는 병동 리허설을 시작으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점검을 마쳤으며, 특히 10월 6일 최종 리허설에서는 EMR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등 최종 점검을 마쳤다.
병원측은 또 "EMR에 따른 이용자의 올바른 정보윤리의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 6월 23일 의료정보윤리헌장을 선포함으로써 보건의료분야의 개인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성상철 병원장은 “EMR을 구축함으로써 의료계의 정보화를 선도하며,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 규모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민 의료 질 향상의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R이란 의사의 처방을 포함하여 혈압, 맥박, 체온, 환자의 증상, 수술 및 치료경과 등 수백종에 이르는 진료기록을 디지털 데이터로서 관리 및 검색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전산시스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 등 극히 일부 병원에서 가동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