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스테로이드제 처방 ‘천차만별’

이창열
발행날짜: 2004-11-18 14:11:59
  • 심평원 스테로이드 평가결과…의료기관ㆍ지역별 편차 심각

[메디칼타임즈=] 스테로이드제(부신피질호르몬) 처방이 요양기관 종별 또는 지역별 상당한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천식질환에서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흡인용 스테로이드제 사용이 권장됨에도 불구하고 의원의 경우 경구제 처방이 오히려 2.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의 금년 2분기 스테로이드제 평가결과에 따르면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 질환에서 스테로이드제 효과가 특별히 입증되지 않아 사용이 권장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처방하는 기관이 전체 의원의 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래 환자 중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은 환자의 비율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이 4.73%인데 비해 의원은 이보다 2배 가량 높은 9.32%를 보였다.

특히 의원의 경우 가장 많은 처방률을 보인 기관이 97.04%인 반면 전혀 처방하지 않는 의원도 8%에 이르고 있어 의원간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1.32%로 처방률이 가장 높아 가장 낮은 강원(9.69%)보다 약 1.7배 정도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 서울 10.50% ▲ 경기 10.12% ▲ 전북 6.79% ▲ 제주 6.77% 등을 보였다.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방법의 적정성 조사에서는 주 치료제인 천식질환에서 부작용의 최소화를 위해 흡입용 스테로이드제 사용이 권장되는데 의원의 경우 흡입제 처방 비율은 29.7%인 반면 경구제 처방비율은 71.7%로 높아 올바른 스테로이드제 사용에 대한 관심과 개선노력이 지적됐다.

스테로이드제는 부신피질 기능장애에 대한 보상요법 이외에도 항염증 작용, 항 알레르기 작용, 면역억제 작용 등에 효과가 있어 응용되는 질환 범위가 넓다.

반면 무혈성괴사증, 골다공증, 골절, 유아의 성장지연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본래의 치료효과 보다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치료제로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만 선별적으로 사용하는 등 특히 신중한 처방이 필요한 약으로 알려져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약물 오남용 등으로 부작용 우려가 큰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사용 실태를 처음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각 요양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번 평가를 통해 부적절한 처방의 원인을 찾아내고 올바르고 적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학회 및 지역의사회와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부적절한 처방 양상을 보이는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종합관리제를 통해 적극 계도하는 등 약물사용 적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병·의원 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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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산사회주의 2004.11.19 18:15:02

    평등,평균이 절대적 선이란다...
    먼 말들이 많냐.까라면 까야한다.
    그러지않으면
    공산,사회주의건설은 물건너간다.

  • 지역별차이 2004.11.19 10:58:23

    한심한것들..천식유발인자가 적은곳은 당연히 처방이 줄지
    이런 단순 대가리들이 의사의 처방을 논하니 참으로 답답하다.
    일본의 유명한 아토피,천식 전문병원도 바닷가에 있다. 거기서 치료받다보면 보호자도 좋아져서 귀국한다. 귀국해서 다시 악화되고..
    이런 무식한 자료는 의학회에 한번만이라도 물어나 보고 만들어라...의사아닌사람들이 더 의사노릇하는 한심한 나라다..

  • 맞습니다.맞 2004.11.19 10:44:41

    최소한의 양심으로도 그러면 안되지요.
    멋도 모르는 할머니의 얼굴이 달덩이가 되가도

    여전히 한보따리씩 팔아제끼는 그런 약국들은 선

    의의 피해를 보는 약국들이 제발 말려줘야돼요.

    고런 놈들은 완존히 말려죽여야됌.

  • 문제는 2004.11.18 14:29:54

    의원이나 병원에서 쓰는것은 기준에 맞게 쓰지만,약국에서 그냥 써는것이 문제지
    의사들이야 환자 상태에 따라 쓰는 것이지만,그것도 모니터링 하면서 쓰지만,약국에서 그냥 싸먹는 사람들이 문제지.그리고 심평원에서 뻔히 무슨 소리 할 것인지 알면서도 의사는 환자 살리려니 어쩔수 없어 쓰지만.약국에서 몰래 먹고 오는 사람들이 더문제지.그리고 약국은 장사꾼이니 지금도 한방약으로 조제 해주던데,무슨약 들어 가는지 어떻게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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