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대적 노숙인 의료지원 나서

장종원
발행날짜: 2005-02-06 13:46:25
  • 결핵, 알콜검진 등 실시... 응급의료시스템도 구축

정부는 최근 '노숙인 대책회의' 와 '사랑나눔 실천운동 민관협의회'를 잇따라 열고, 동절기 노숙인에 대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건강 관련에서는 유형별 의료서비스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는데 결핵환자에 대해서는 2월부터 대한결핵협회와 지자체 합동 결핵검진을 정기 실시 및 결핵 확진시 쪽방 지원 등 특별 관리키로 했다.

‘정신질환’에 대해서는 4월부터 무료진료소에 정신과 전문의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며 ‘알콜 중독’에 대해서는 결핵 검진시 알콜중독 상담을 동시 실시하고, 알콜재활쉼터(3개소)와 연계해 보호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시스템’도 구축한다. 정부는 응급의료 대불금제도 및 국·공립병원의 무료진료사업을 실시하고 거리 노숙인 응급환자 발생시 공공병원으로 긴급 후송체계를 유지한다.

서울역 무료진료소를 확충하고 규모가 큰 상담보호센터에는 이동보건소를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새로운 노숙인의 발생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서민생활의 안정을 통한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일정 수준의 노숙인의 존재는 일반적인 현상이라 판단되므로 이를 고려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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