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개원 76% 서울·경기에 집중

주경준
발행날짜: 2005-04-12 12:12:08
  • 심평원, 3개월간 169곳 증가...시장침체는 계속

올해 개원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4곳 중 3곳은 서울과 경기지역에 개원하는 집중현상을 나타냈다.

11일 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말현재 의원은 24,470개소로 지난해말 대비 169곳 증가했으며 이중 76%에 해당하는 128개소가 서울과 경기지역에 개원했다.

서울지역 개원 증가수가 53곳, 경기지역이 75곳이었으며 서울은 지난한해 총 증가한 의원 117곳이었던데 비춰, 증가율이 지난해대비 두배에 달했다. 경기지역도 지난해 분기 평균 증가율보다 22%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지역의 증가율이 극히 낮았으며 부산과 강원은 각각 1곳과 2곳이 줄어드는 등 개원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해서도 떨어져 개원시장의 침체흐름은 계속됐다.

이같은 흐름이 계속될 경우 지난해 개원증가율은 연평균 3.2%보다 낮아진 2.8% 이하의 증가율이 예상된다.

컨설팅업계는 봄과함께 3월~6월까지 개원시장이 가장 활성화되는 시점이지만 체감경기는 지난해보다 낮은 것 같다며 개원외 이전시장도 완연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에 비해 소폭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만 개원시장이 활기를 띠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침체흐름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심평원의 요양기관번호 변경흐름은 신규부여와 삭제건수가 03년 6,000건대에서 04년 5천건대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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