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용 심부전약 ‘비딜’ FDA 승인

윤현세
발행날짜: 2005-06-28 12:44:38
  • 마케팅 목적으로 특정 인종 한정 비판

미국 FDA는 흑인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심부전 치료제로 비딜(BiDil)을 승인했다.

나이트로메드(Nitromed)가 개발한 비딜은 아이소소바이드 다이나이트레이트(isorsorbide dinitrate)와 하이드랄라진(hydralazine)의 혼합제.

비딜에 대한 임상에서 사망 위험을 43%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는데 비딜을 특정 인종에 대한 치료제로만 판매하는 것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딜을 일반인구에 사용하도록 승인받는 경우 특허는 2007년에 만료하는 반면 특정 인종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는 경우 2020년에 특허가 만료하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흑인의 심부전 치료에 대한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나이트로메드는 1980년대에 시행한 임상에서 일반인구군에서는 비딜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흑인에서는 효과가 발견됐기 때문에 인종을 한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트로메드와 흑인심장전문의협회가 흑인 심부전 환자 1,05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 결과에 의하면 비딜 투여군에서 사망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보고됐었다.

그러나 실제 아이소소바이드와 하이드랄라진은 혼합제가 아닌 개별약으로서는 모든 인종을 대상으로 시판되고 있어서 인종에 상관없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한편 FDA 시판승인된 약물에 대해서는 적응증에 상관없이 의사 재량에 따라 처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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