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병원으로 평가받는 뉴욕 프레스비테리안(NYP·New York Presbyterian) 병원이 오는 2008년말 600병상 규모로 인천경제특구에 문을 연다.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인천 송도 국제병원 설립과 관련해 NYP병원 을 국제병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향후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재경부는 그간 Philadelphia International Medicine(펜실바니아대학 메디칼센터 등 필라델피아 지역 9개병원이 대외업무를 위해 연합하여 설립한 콘소시엄)과 병원설립을 논의해 왔으나 NYP병원이 한국진출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여 두 병원을 비교 평가해 왔다.

재경부는 NYP병원이 대외적인 인지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우수한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점과 국제병원에 국내병원의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NYP 병원이 NY병원과 Presbyterian병원의 통합병원으로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NYP병원은 지난 1998년 New York 병원과 Presbyterian 병원이 합병하여 탄생한 콜롬비아의대와 코넬의대의 공식 제휴병원으로서 US News & World Report(2005)에서 7위를 차지, 미국 명문병원으로 발돋음했다.

재경부는 NYP병원과 함께 국제병원 설립에 참여할 국내병원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NYP병원측의 제안서에 명시한 NYP병원과 코넬 의대측만 의료진외에도 콜롬비아 의대측도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세계적 병원인 NYP병원이 송도 국제병원에 참여함에 따라 국제병원은 그간 외국기업 유치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돼온 외국인 의료여건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NYP병원과의 의료인력 교류를 통해 국내 의료산업 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