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내년 전공의 전형안 늑장처리 빈축

발행날짜: 2005-11-28 12:15:26
  • 김근태 장관 바쁜 행보 탓...인턴 수험생들 불만 고조

2006년도 전공의 필기시험 원서 교부일을 하루 앞둔 28일 현재까지 전공의 정원이 발표되지 않아 수험생들의 혼란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병원협회 병원신임평가센터는 지난 4일 전공의 전형 일정과 관련해 레지던트 필기시험(전기) 원서교부 및 접수는 2005년 11월29일부터 12월2일까지로 정했다.

한 대학병원에 인턴으로 있는 김모 씨는 성형외과에 소신지원을 했으나 노심초사 중이다. 주변에 3명이 함께 성형외과에 지원했는데 정원은 두 명인지, 세 명인지 알 수없기 때문. 정원이 2명으로 발표날 경우 셋 중 한 명은 일 년간 쉬어야 하는 입장이다.

전공의들은 "시험 접수 하루 전에 정원 발표가 나는 국가시험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당장 내일이 원서 접수인데 당일까지도 전공의 정원을 알 수 없는 거냐"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대병원 곽상호 인턴대표는 "정원 발표가 늦춰진데 따라 소신지원을 하는 인턴들은 물론이고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인턴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며 "대부분의 인턴들이 작년자료를 바탕으로 짐작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 이찬주 인턴대표는 "정원 발표가 늦어지면서 인턴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시험에서 떨어지면 남자는 군대에 가야하고 여자는 한 해를 그냥 쉬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5일 장관님 결제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장관님과 일정이 맞지 않아 오늘 결재가 이루어질 것 같다"며 "요즘 장관님이 너무 바빠 얼굴 뵙기도 힘들지경이다"고 애로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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