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두 학제 병행시 절반만 지원"...이달 추가 전환신청
교육인적자원부가 의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단계 BK21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연계하겠다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그러나 교육부가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50:50 병행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사업비의 절반만 지원키로 한데다 BK21 사업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연계하는 것은 비교육적이란 것이 의대의 정서여서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2단계 BK21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하면서 의료 분야의 경우 8개 내외의 사업단에 최고 25억원을 지원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다만 교육부는 의료 분야 지원대상을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 전환(예정) 대학으로 제한했다.
교육부는 10일 서울, 12일 대전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2월 13~14일 이틀간 대학으로부터 사업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조만간 의학전문대학원 추가전환 신청을 공고하고, 이달 말경까지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교육부 계획대로 2단계 BK21 사업이 시행되면 현 시점에서 의료분야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대학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거나 전환신청을 낸 19개 대학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입학정원의 50%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대학에 대해서는 사업비의 50%만 지원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가톨릭의대, 고려의대 등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하는 대학들은 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예산지원액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은 서울의대 등 상당수 의대 역시 전체 정원의 50%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서울의대는 정부가 BK21과 의학전문대학원을 전환하기로 했지만 연구비를 지원받기 위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BK21 사업비를 지원받지 못하면 동물실험실 등 기초연구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BK는 BK고, 의학교육은 의학교육”이라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연구예산이 부족하면 타격을 받겠지만 연구비 몇십억을 받으려고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진 않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미 의대학장협의회와 의대교수협의회도 지난해 10월 교육부가 의학전문대학원과 BK21사업을 연계하겠다고 발표하자 강력히 반대하며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정부의 이번 방침이 연세의대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연세의대는 지난해 3월경까지만 해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찬성하는 여론이 적지 않았지만 교육부가 BK21 사업자를 선정할 때 4+4 전환대학에 가산점을 주겠다고 당근책을 제시하자 중립을 지키던 상당수 의대교수들이 반대론으로 돌아서면서 좌절된 바 있다.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여부는 이달말 추가신청이 사실상 마지막이어서 한달여 남은 기간 교육부와 의대는 계속 물밑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대 내부 찬반논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50:50 병행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사업비의 절반만 지원키로 한데다 BK21 사업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연계하는 것은 비교육적이란 것이 의대의 정서여서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2단계 BK21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하면서 의료 분야의 경우 8개 내외의 사업단에 최고 25억원을 지원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다만 교육부는 의료 분야 지원대상을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 전환(예정) 대학으로 제한했다.
교육부는 10일 서울, 12일 대전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2월 13~14일 이틀간 대학으로부터 사업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조만간 의학전문대학원 추가전환 신청을 공고하고, 이달 말경까지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교육부 계획대로 2단계 BK21 사업이 시행되면 현 시점에서 의료분야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대학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거나 전환신청을 낸 19개 대학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입학정원의 50%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대학에 대해서는 사업비의 50%만 지원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가톨릭의대, 고려의대 등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하는 대학들은 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예산지원액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은 서울의대 등 상당수 의대 역시 전체 정원의 50%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서울의대는 정부가 BK21과 의학전문대학원을 전환하기로 했지만 연구비를 지원받기 위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BK21 사업비를 지원받지 못하면 동물실험실 등 기초연구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BK는 BK고, 의학교육은 의학교육”이라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연구예산이 부족하면 타격을 받겠지만 연구비 몇십억을 받으려고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진 않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미 의대학장협의회와 의대교수협의회도 지난해 10월 교육부가 의학전문대학원과 BK21사업을 연계하겠다고 발표하자 강력히 반대하며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정부의 이번 방침이 연세의대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연세의대는 지난해 3월경까지만 해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찬성하는 여론이 적지 않았지만 교육부가 BK21 사업자를 선정할 때 4+4 전환대학에 가산점을 주겠다고 당근책을 제시하자 중립을 지키던 상당수 의대교수들이 반대론으로 돌아서면서 좌절된 바 있다.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여부는 이달말 추가신청이 사실상 마지막이어서 한달여 남은 기간 교육부와 의대는 계속 물밑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대 내부 찬반논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