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펜형 인슐린 '휴마로그믹스' 출시

주경준
발행날짜: 2006-01-19 18:53:54
  • 1일 2회 투여 1형-2형 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

한국릴리는 펜형 인슐린 '휴마로그믹스 25' 를 출시하고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또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릴리는 우리 몸의 생리학적 프로파일과 유사하여 효과적인 혈당 조절이 가능한 펜형 인슐린 휴마로그믹스 25 (Humalog Mix 25)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중·장시간형 인슐린 만으로는 전체적인 혈당조절, 특히 식후혈당 조절이 어려운데 반해, 휴마로그믹스 25는 1일 2회 투여로 하루에 필요한 공복 및 식후혈당 조절이 가능하는게 릴리측의 설명.

휴마로그믹스 25의 경우 당뇨병을 진단하고 모니터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당화혈색소 (HbA1c)가 목표치인 7% 이내로 도달된 환자비율이 42%로 장시간형 인슐린인 글라진의 18%와 비교할 때 2.3배나 우수했다.

또한 당뇨병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저혈당 발현율도 기존의 휴먼 인슐린 70/30에 비해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의대 박성우 교수는 “휴마로그믹스 25는 인슐린이 갖추어야 할 모든 조건을 갖췄으며, 인슐린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다”며 “특히 기존의 휴먼 인슐린은 식사 30~45분 전에 투여가 필요한 반면, 인슐린 유사제인 휴마로그믹스 25는 식전 또는 식후 바로 주사가 가능해 환자의 순응도를 두드러지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총 392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 개선에 대해 진행한 설문에서 아침식사 전 휴마로그믹스 25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100%의 환자가 주사시간을 항상 잘 지키거나 대체로 잘 지킨다고 답한 반면, 휴먼 인슐린 믹스를 투여한 환자는 67.5%만이 그렇다고 답해 주사 순응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저녁식사 전 주사의 경우에도 휴마로그믹스 25는 389명의 환자 중 98.9%, 휴먼 인슐린 믹스는 65%의 환자가 항상 잘 지키거나 대체로 잘 지킨다고 응답해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릴리 랍스미스 사장은 “휴마로그믹스 25는 기존 인슐린 제품과 비교했을 때 공복 및 식후혈당 조절, 저혈당 위험 감소, 환자 순응도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일석삼조 인슐린제제다”며 “당뇨병 시장에서 또 한번의 돌풍을 일으킬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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