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비중 높은 이유는 의료비가 낮기 때문"

주경준
발행날짜: 2006-03-20 11:38:12
  • 제약협, 약가정책 입장 전달...유장관, 포지티브 재천명

제약협회은 전체 의료비 대비 약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총의료비가 크게 낮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제약협회는 지난 17일 유시민 복지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포지티브 전환 및 약가계약제 추진 등 정부의 의약품 가격정책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이해를 구했다.

제약협 김정수 회장은 이날 "약가는 선진국에 비해 절반수준에도 못미치지만 총의료비대비 약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은 분모에 해당하는 총의료비가가 크게 낮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FTA가 임박해옴에 따라 제약업계가 긴장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positive제도, 약가계약제 도입 등을 발표함으로써 업계는 양면공격을 받고있다" 고 제약업계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제약협 허일섭 이사장도 "국내 의약품시장은 8조원 규모로 일본의 큰 제약사 한곳의 연간 매출에도 못미치는 영세규모" 라며 " R&D 투자기업 가격 인센티브제도 등 신약개발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제약협회는 의료비의 절대액이 낮다는 점을 근거로 강력한 약가정책에 대한 부담을 토론한 셈이다.

그러나 시민 장관은 이같은 제약협의 입장에 대해 제약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나 포지티브 전환 등은 정당성이 있다며 추진의사를 재확인했다.

특히 "소비측면에서는,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하여 보험료를 납부하는 소비자의 주권이 제대로 반영되지 아니하고 제약회사, 의사, 약사 등이 소비행태를 결정하고 있다" 며 "건보공단, 심평원등이 소비자의 주권을 지켜주는 대행자역할을 제대로 못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능한 기업이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약업게도 시장 질서를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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