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암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률이 총 진료비의 80% 수준까지 확대된다.

또 위암, 간암 등 5대 암 무료검진도 현재 200만건에서 900만건으로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기 암정복 10개년 계획(2006~2015년)'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된 '제1기 암정복 10개년 계획'의 후속조치다.

이번에 확정된 '제2기'계획에 따르면 10년내 암 사망률을 인구 10만명당 116.7명에서 94.1명으로 낮추고, 암 생존율은 현재 45.9%에서 54%로 높일 계획이다.

세부계획으로는 암 환자에 대한 보장성 강화를 위해 건보 적용률을 현재 64.7%에서 80%로 확대키로 했으며, 무료 암 조기검진을 현재 200건에서, 건보가입자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900건까지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국립암센터 내에 200종류 암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한국인 주요 암에 대한 표준 진료권고안도 개발·보급키로 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말기 암환자 지원을 위해 호스피스·완화 의료병상 2500개 추가 확보키로 했으며, 암 종류별 무료검진 지정제 도입, 암 진단시약 15종 및 전임상물질 10종 개발 등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유시민 복지부장관은 "고령사회 진입 및 질병구조 변화 등으로 암 발생 및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체계를 갖춰 종합적인 암 관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