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병협에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박진규
발행날짜: 2006-04-27 10:32:00
  • 출마회견, 인물론 강조..."최고 권익단체로 만들 것"

김철수(63, 양지병원장) 대한병원협회 회장 후보는 26일 병원협회 소회의실에서 병원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협회 임원진 등 조직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병원협회 회관건립의 기초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민간의료보험 도입 등 급변하는 주변 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병원계의 권익을 위해 지난 20여년동안 병원계를 위해 일해온 노하우와 정관계 인사들과의 폭넓은 관계 등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붓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병원협회를 국내 최고의 권익단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병원계 일각에서 이번 선거가 대학병원과 중소병원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춰지고 있는데 대해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 직접 발로 뛰면서 병원계를 위해 힘써 일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공약과 관련, 병원협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조직을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개편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무엇을 던져주는 것을 기다리기 보다 먼저 요구하는 능동적인 시스템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근 임원을 지금의 상근부회장 1명에서 기획, 보험, 수련분야 등으로 분리해 기용하고 협회 조직이 이들 상근임원을 중심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국립대병원장회, 사립대의료원장회, 종소병원협의회, 정신병원협의회 등 병원협회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할 단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매 분기마다 각 단체의 간사 회의를 개최해 여러 문제점을 협회차원에서 해결하는 맏형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회장 등 임원선출 규정에 메스를 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13명의 전형위원이 뽑도록 되어 있는회장 선출 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이 번갈아가며 회장을 맡을 수 있도록 제도화겠다"고 했다.

특히 전국 회원병원이 모두 참여하는 정기총회 방식에서 벗어나 회원병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대의원제도를 도입, 회무 활성화와 회원병원들의 관심과 참여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정부, 국회, 언론, 시민단체에 대한 정치력과 로비력 강화를 위해 홍보 및 공보담당 부회장 산하에 기획팀을 별도로 운영, 정책사안별로 대처해 입원환자 식대 문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전문회게기관을 선정, 전반적인 회무관리를 하도록 하고 감사기능을 강화해 감사가 정기감사는 물론 수시감사와 특별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자신의 임기동안 병원협회 회관 건립의 기초를 세우고, 그에 따르는 일부 재원은 사재를 털어 충당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병원협회장은 정부과 국회 등 유관단체장들과 친밀한 유대관계 속에 국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우리나라 전체 병원계에 희망을 줄 수 있고 병원계의 권익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약력>전남의대 졸업, 고려대 의학박사, 경희대학교 법학박사, 단국대 행정학박사, 의계신문사 대표이사 발행인, 한국병원경영학회 부회장, 한국국병원협동조합이사장, 전국중소병원협의회 회장, 병원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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