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회 "소아청소년과 개명 안된다"

장종원
발행날짜: 2006-05-04 07:42:34
  • 국회 통과 저지 나설듯...소아과 극한 반발예고

[메디칼타임즈=] 일단락된 줄 알았던 소아과의 소아청소년과로의 개명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개원내과의사회 새 집행부가 개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기 때문. '중립'을 선언했던 전임 장동익 집행부와는 다른 행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신임 김일중 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아과의 소아청소년과로의 개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출산율이 낮아져 소아과가 어렵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명칭변경이 방법은 아니다"면서 "타 진료과 개원의에게 피해를 주는 방법에는 동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칭을 변경하면 의료계 전체가 어지러워진다. 진료과목에 내과를 사용하는 것은 공생공존의 방법으로 괜찮다"면서 "학문의 정체성을 보더라도 개명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산부인과의 여성의학과 개명 움직임도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상정된 의료법 개정안 통과를 막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소아과를 소아청소년과로 바꾸는 의료법 개정안은 지난달 17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된 상황.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실은 검토보고서를 통해 이들 과의 개명에 대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김 회장은 "국회에 반대의견을 제출하는 등의 활동을 하겠다"면서 "상대방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법이 통과되도록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진단방사선과를 영상의학과로 바꾸는 의료법 개정안에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내과의사회가 이같이 입장을 밝힘에 따라 소아과 등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의료계가 다시 개명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11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 역시나 2006.05.05 10:43:18

    여기서도 밥그릇 크기 쌈박질이 시작됐니?
    돈벌레들 답다

  • 삿갓김 2006.05.05 02:00:10

    기냥
    그냥 모두 통합하는 의미로 일반의학과라고 쓰시죠,,,ㅉㅉㅉ

  • 하하 2006.05.04 17:23:23

    돈에 환장한 의사들이 이제는 지들끼리 싸운다^^
    이네들의 욕심은 언제나 끝이 날런지...

  • 의대생 2006.05.04 12:28:33

    원래 청소년은 소아과 범주 아닌가요?
    이상하네요. 청소년은 원래 소아과 범주에 있지 않나요? 내과 배울때도 청소년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더만... 소아과가 이제서야 자기 특성을 제대로 드러내는 명칭을 쓰겠다는데... 왜 내과가 가로막나요? 이건 명백한 밥그릇 싸움이군요.

  • 444444 2006.05.04 11:45:40

    전문과목 소아과 진료과목 내과 붙히면 될것을...
    한번 전문의는 영원한 전문의가 아니지...
    전문의 과정은 의사가 환자를 최선을 다해 진료할 여건을 구비하는 과정인데 그것을 가지고
    뭐 벼슬한 것처럼 대단하게 생각하나? 이런
    인간들 공부는 스스로 절대 안한다...
    그러니 별 꼼수나 쓸려고???

    대한 의협회장밑에 모두 산하단체로 들어오게하고 이런 일 생기면 대한의협회장이 원칙론적으로
    가이드하면 아무 문제도 없다...
    사실 로칼에서 세부 전문의나 전문의 과정을
    밟은 사람과 인턴이나 pay docotor경험이 많은
    사람이나 무슨 큰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공부안하며 뒤처지게 되 있으니 이런
    꼼수필 생각말고 자기 임무나 충실히 하고
    돈벌려는 생각있으면 다른 분야로 나가면 된다.
    장 회장은 일사 분란하게 의사들을 지휘하고
    나가야 한다. 기존의 리더쉽 부재의 으협회장과
    확실히 다른 지도자가 될줄 믿습니다...

  • 동익이아저씨 2006.05.04 10:36:49

    한표필요하땐 중립 하다가 선거끝나고 대가리 바꿔서 저지라
    역시 찬스맨이야 찬스를 물면 놓지않는 자칭 돼지이빨

  • 샤프 2006.05.04 10:26:45

    질병과와 비급여과..두개로만 나누자..
    왜 이리 많은과가 있는것인지..
    우리나라엔 오로지 질병과와 비급여과만 있을뿐...

  • 5555 2006.05.04 10:16:24

    이번 기회에
    소아과와 내과 통합하라

    외과계도 통폐합하라

    어차피 개업하면 과의 구별은 없다

  • 역지사지 2006.05.04 09:56:53

    치졸한 생각이 아니죠..
    그럼 청소년 환자가 소아과로 오지 않을것인데 무엇하러 소아과청소년과로 개명을 합니까?
    소아과도 어렵지만 내과도 어렵습니다. 다같은 감기과 아닙니까?
    상대방이 있는 진료영역의 진료를 위해 과명자체를 바꾼다는것은 문제가 있는 발상이라고 봅니다. 진단방사선과의 영상의학과로의 개명과는 차이가 있지요.. 소아과 샘들은 산부인과 선생님들이 모자건강의학과라고 하며 신생아 진료를 보면 좋겠습니까?

  • 국민 2006.05.04 09:51:45

    막 싸워라,,
    의협은 힘들겠다,,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