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개명 갈등, 2차전 2라운드 예고

장종원
발행날짜: 2006-05-12 06:50:04
  • 소개협, 15일 궐기대회-내과의, 비상상임위로 대응

소아과의 '소아청소년과'로의 개명 논란이 2차전 2라운드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내과와 소아과는 개명을 두고 치열한 논란을 벌인 끝에 국회에 관련 법안이 제출된 것으로 1차전이 일단락 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4일 신임 김일중 개원내과의사회장이 "소아청소년과로의 개명을 반대한다"고 선언함으로써 2차전이 시작된 양상.

그 이후 양측이 성명과 입장발표로 1라운드를 치렀는데, 이번 주말 내과, 소아과 행사가 연이어 열리면서 2라운드 공방이 예상된다.

소아과의 경우 오는 15일 서울 잠실호텔에서 열리는 소아과학회 서울지회 연수강좌에서 '소아청소년과'로의 개명에 적극 힘을 실을 계획이다.

소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임수흠)는 이날 연수강좌 중 궐기대회를 갖고 개명을 반대하는 개원내과의사회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회원을 대상으로 서명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이날 참석인원은 9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내과의사회의 경우 12일 비상상임이사회를 갖고 최근 개명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양측은 특별한 입장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개협은 법 통과를 압박한다는 것이고, 내과의사회는 이를 막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국회 등에 입장을 전달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6월 국회에서 개명과 관련한 의료법 개정안이 심의되면 논란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기존 법안에 대한 입장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회 정형근 의원실 관계자는 "이미 검토보고서도 긍정적으로 나왔고, 복지부 등과도 의견이 조율이 끝난 상황"이라면서 "법안이 통과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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