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용 천식약, 소아환자 궁극적 치료못해

윤현세
발행날짜: 2006-05-12 00:48:37
  • 영유아 임상서 천식자체 치료효과 없다고 나타나

흡입용 코티코스테로이드 계열의 천식약은 투여되는 동안에는 천식증상을 경감시킬지 몰라도 천식진행과정을 호전시키거나 궁극적으로 치료하지는 못한다는 2건의 소아 임상 결과가 이번 주 목요일판 NEJM에 발표되어 주목된다.

▶ 부데소나이드(budesonide)에 대한 영아 임상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연구진은 아주 초기에 부데소나이드로 천식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지속적으로 쌔근거리는 증상(wheezing)으로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키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생후 1개월된 영아 411명을 대상으로 2주간 부데소나이드를 하루에 400mcg 투여하거나 위약을 투여하여 비교했다. 부데소나이드는 첫 쌔근거림이 발견됐을 때 투여됐다.

그 결과 천식무증상일수, 지속적인 쌔근거림 발생비율, 급성증상의 지속기간은 부데소나이드를 투여하나 위약을 투여하나 유의적이 차이가 없었다. 이 기간 동안 부데소나이드의 투여는 신장이나 골밀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 플루티카손(fluticasone)에 대한 유아 임상

미국 아리조자 대학의 테레사 길버트 박사 및 여러 다른 기관의 연구진은 천식 위험이 있는 2-3세의 유아 285명을 대상으로 2년간 플루티카손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이후 1년간 휴약한 후 경과를 관찰했다.

1년간 휴약하며 관찰한 결과 무증상일수, 천식악화건수, 폐기능 측면에서 플루티카손과 위약 사이에 유의적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료기간 동안에는 위약대조군에 비해 무증상일수, 악화일수, 기타 약물의 사용 등이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플루티카손 투여군의 평균신장 증가률은 위약대조군에 비해 24개월 시점에서 1.1cm 적었으나 임상이 종료할 시점에서는 0.7cm 더 적었다.


이번 코티코스테로이드 임상에서 영아의 경우 단기간 효과가 없고 지속적 쌔근거림도 완화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유아에서도 궁극적 치료 효과는 없고 성장을 약간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흡입용 천식약의 영유아 사용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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