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가자" 지역의사회 변화 바람

장종원
발행날짜: 2006-05-18 12:25:04
  • 외국인며느리·출소자 지원 등 대국민사업 본격 시동

현대자동차 살리기 서명운동을 벌이는 울산시의사회.
새롭게 출범한 지역의사회들이 '국민 속으로'라는 기치 아래 대국민 사업을 의욕적으로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과거 '투쟁'이라는 강경한 분위기에서 한 발 벗어난 모양새다.

울산광역시의사회(회장 전재기)는 오는 24 한국갱생보호공단 울산지부와 의료결연을 맺고 출소자에 대한 의료지원에 나선다.

많은 출소자들이 사회적 편견 등으로 재범의 유혹에 빠지고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저소득층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의사회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의료부분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다.

의사회는 또 최근 열린 연수강좌에서 현대자동차 살리기 서명운동도 벌였다. 울산시에서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 운동에 의사회 차원에서도 동참한 것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저학년 아동에 대한 의료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최근 부산시교육청, 그린닥터스, 부산시약사회, 부산시소아과의사회 등과 협약을 맺었다.

이 프로그램은 '방과 후 학교 무료 진료교실'로 부산지역 총 73개교 1천184명의 초등학교에게 무료진료카드를 배포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의사회는 6월경 북한에 의약품을 전달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라북도의사회의 경우 급증하는 '외국인 며느리'에 관심을 돌렸다. 최근 6쌍 중 1쌍이 국제결혼이라고 할 만큼 외국인 며느리가 늘고 있지만, 사회적 편견은 여전한 것이 사실.

의사회는 '외국인 며느리 배구단' 창단에 참여해 의료혜택을 주고 있으며, 이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최근 '방과 후 학교 무료 진료교실'로 열기로 협약을 맺었다.
경기도의사회의 경우 기존 외국인 무료진료사업의 예산을 3천만원에서 5천만원에 늘리고, 심폐소생술 책자를 발행해 국민이 응급처지가 가능토록 돕는다.

이외에도 많은 의사회들이 '국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진행중이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과거의 투쟁을 통해 '국민과 함께해야 의사가 산다'는 교훈을 몸으로 체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국민에게 의사의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시키고, 신뢰받는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전재기 울산광역시 의사회장은 "지역사회와 시민속으로 들어가겠다는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실현해 가는 과정"이라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고, 회원의 이익을 도모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의사회의 발전에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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