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한국유통물류진흥원은 19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무선인식(RFID)을 기반의 '의약품 추적관리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시범사업은 제약업체에서 병원까지의 의약품 유통관련 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향후 의약품 '도난방지', '이력관리', '위조약품 유통방지'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은 '알부민'을 대상으로 약병과 박스에 RFID태그를 부착, 약품이 입출고 될 때마다 이를 판독해 약품의 '재고현황', '이동정보', '진위여부' 등을 판별했다.

보고에 나선 이봉근 LG CNS 차장은 "운영결과 태그 인식률을 100%로 유지, 시스템의 신뢰성을 완벽하게 검증했으며 재고관리시간도 1/3로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추진한 이번 사업에는 한국유통물류진흥원 이외에도 길병원, 녹십자, 효강약품, LG CNS 등이 참여했다. 또 길병원은 시범사업 종료 후에도 시스템을 운영해 업무효율성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김승식 한국유통물류진흥원 원장은 "물과 금속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RFID태그가 의약품에도 상용화됨에 따라 의약품 유통 프로세스의 개선과 RFID기술 발전에도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