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부족" VS "위험성분, 전문약으로" 의견 대립
뇌출혈의 위험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PPA(페닐프로판올아민)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두고 각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15일 주최한 'PPA 함유 감기약, 위험한가?' 심포지엄 자리에서 뇌출혈 유발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식약청은 '위험성이 있지만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모니터링 연구를 지켜보자는 의견을 고수한데 반해 의료계 인사들은 '위험성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전문약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PPA(페닐프로판올아민)는 합성교감신경흥분제로 감기약, 비염치료제, 식욕억제제에 주로 사용되면 교감신경수용체에 직접자극하여 심박수, 혈압 상승등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심포지엄에 토론자로 나선 식약청 의약품관리과 이정석 과장은 PPA 관련 경과를 발표하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 의대 윤병우 교수의 부작용 모니터링의 결과에 대한 평가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의약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복합제제의 경우 함유량이 소량이고 확실한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신성태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 학술이사는 "올해 일본의 조치의 근거가 됐던 부작용 사례 7건 중 5건이 일반의약품에 의한 것이였다"며 "정량을 복용한 10대, 20대 여성이 부작용을 나타냈다면 충분히 위험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소량이라고는 하나 국민의 특성상 과다복용의 염려가 있어 결코 안전하지 않다"며 "위험성이 있는 만큼 전문약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며 치명적인 부작용을 신속히 조사·분석해 생산 중지 등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경수 예지의원 원장도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약분업을 실시한 것 아니냐"며 "위험성이 인정된다면 국내 조사결과만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외국의 결과를 근거로라도 대응에 나서야 하지 않겠냐"고 따져 물었다.
또 "모니터링 조사에 제약협회가 참여하는 것은 업계측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충분한 일"이라며 조사의 신뢰성에 물음을 던지기도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위험성 논란 이외에도 ▲ 일본에서 대체약물로 등장한 '슈도에페드린'의 위험성 여부 ▲ 전문약 전환시 업계 상황 변화 등 논란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도에페드린 적용 문제의 경우, 국내에서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지는 바,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부작용 모니터링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윤병우 교수는 최근 집계된 중간연구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유의적인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15일 주최한 'PPA 함유 감기약, 위험한가?' 심포지엄 자리에서 뇌출혈 유발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식약청은 '위험성이 있지만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모니터링 연구를 지켜보자는 의견을 고수한데 반해 의료계 인사들은 '위험성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전문약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PPA(페닐프로판올아민)는 합성교감신경흥분제로 감기약, 비염치료제, 식욕억제제에 주로 사용되면 교감신경수용체에 직접자극하여 심박수, 혈압 상승등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심포지엄에 토론자로 나선 식약청 의약품관리과 이정석 과장은 PPA 관련 경과를 발표하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 의대 윤병우 교수의 부작용 모니터링의 결과에 대한 평가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의약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복합제제의 경우 함유량이 소량이고 확실한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신성태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 학술이사는 "올해 일본의 조치의 근거가 됐던 부작용 사례 7건 중 5건이 일반의약품에 의한 것이였다"며 "정량을 복용한 10대, 20대 여성이 부작용을 나타냈다면 충분히 위험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소량이라고는 하나 국민의 특성상 과다복용의 염려가 있어 결코 안전하지 않다"며 "위험성이 있는 만큼 전문약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며 치명적인 부작용을 신속히 조사·분석해 생산 중지 등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경수 예지의원 원장도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약분업을 실시한 것 아니냐"며 "위험성이 인정된다면 국내 조사결과만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외국의 결과를 근거로라도 대응에 나서야 하지 않겠냐"고 따져 물었다.
또 "모니터링 조사에 제약협회가 참여하는 것은 업계측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충분한 일"이라며 조사의 신뢰성에 물음을 던지기도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위험성 논란 이외에도 ▲ 일본에서 대체약물로 등장한 '슈도에페드린'의 위험성 여부 ▲ 전문약 전환시 업계 상황 변화 등 논란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도에페드린 적용 문제의 경우, 국내에서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지는 바,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부작용 모니터링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윤병우 교수는 최근 집계된 중간연구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유의적인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