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수 같아도 1인당 약가 오르면 매출 성장
연간 12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최대의 처방약 ‘리피토(Lipitor)’가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출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특허가 만료된 ‘조코(Zocor)’의 제네릭 제품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미국 건강보험업계는 값싼 제네릭 제품을 권장하고 쉐링-푸라우도 ‘바이토린(Vytorin)’ 마케팅에 전력하는 가운데 여전히 리피토 매출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증권가에서는 리피토의 굳건한 시장입지는 화이자가 최근 리피토 판촉전략으로 가격이 보다 비싼 고용량 리피토 요법을 판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에서 리피토 10mg의 가격은 2.44불, 40mg은 3.33불로 저용량에 비해 고용량의 가격이 36%가량 높다. 결국 고용량 처방을 장려함으로써 경쟁약으로 인해 떨어지는 매출을 보전하고 오히려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는 셈.
최근 각종 증권사의 집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리피토가 고용량으로 처방되는 환자 수는 지난 5월과 6월을 비교했을 때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자 수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고용량 처방 판촉으로 저절로 매출은 증가하게 된다.
리피토 같은 스타틴계 약물로 LDL 콜레스테롤을 공격적으로 저하시킴으로써 환자가 얻는 혜택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속속 발표됨에 따라 리피토 고용량 판촉은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기는 하다.
지난 5월 미국심장협회 및 미국심장학회는 심장병 환자는 LDL치를 100mg/dL 미만으로 낮출 것을 권고했고 2004년 4월 NEJM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65mg/dL까지 저하시킴으로써 심장발작환자에서 심장질환 문제를 낮출 수 있다고도 발표됐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에서 고용량 리피토 판촉을 보는 눈은 곱지 않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의사들이 제약회사의 판촉에 밀려 대부분의 환자는 고용량의 스타틴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적으로 고용량이 처방되고 있다는 것.
다른 연구에서는 고용량의 리피토가 콜레스테롤 농도를 표준용량의 조코보다 낮추기는 했지만 심장발작이나 사망 위험은 두 군 간에 차이가 별로 없었다는 점도 허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사들이 각개 환자에게 최고의 처방을 하겠다고 콜레스테롤을 공격적으로 낮춘다고 하지만 건강보험업계나 정부보조 건강보험 프로그램은 정말 고용량 처방이 필요한지에 대해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야할 입장이다.
화이자는 1996년 리피토를 시판한 이래 1조원 이상을 임상연구에 투자, 약 8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백건 이상의 임상을 시행해왔다. 작년 화이자의 이익의 40%를 차지했던 제품에게 이 정도 투자는 별로 아깝지 않을 법하다.
화이자의 포스트 리피토 전략으로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신약과 리피토를 혼합제로 개발하여 황금 콤비로 시장장악을 지속해보겠다는 욕심인데 계획대로 착착 진행될지 두고 볼 일이다.
지난 6월 미국 특허가 만료된 ‘조코(Zocor)’의 제네릭 제품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미국 건강보험업계는 값싼 제네릭 제품을 권장하고 쉐링-푸라우도 ‘바이토린(Vytorin)’ 마케팅에 전력하는 가운데 여전히 리피토 매출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증권가에서는 리피토의 굳건한 시장입지는 화이자가 최근 리피토 판촉전략으로 가격이 보다 비싼 고용량 리피토 요법을 판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에서 리피토 10mg의 가격은 2.44불, 40mg은 3.33불로 저용량에 비해 고용량의 가격이 36%가량 높다. 결국 고용량 처방을 장려함으로써 경쟁약으로 인해 떨어지는 매출을 보전하고 오히려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는 셈.
최근 각종 증권사의 집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리피토가 고용량으로 처방되는 환자 수는 지난 5월과 6월을 비교했을 때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자 수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고용량 처방 판촉으로 저절로 매출은 증가하게 된다.
리피토 같은 스타틴계 약물로 LDL 콜레스테롤을 공격적으로 저하시킴으로써 환자가 얻는 혜택을 뒷받침하는 연구가 속속 발표됨에 따라 리피토 고용량 판촉은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기는 하다.
지난 5월 미국심장협회 및 미국심장학회는 심장병 환자는 LDL치를 100mg/dL 미만으로 낮출 것을 권고했고 2004년 4월 NEJM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65mg/dL까지 저하시킴으로써 심장발작환자에서 심장질환 문제를 낮출 수 있다고도 발표됐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에서 고용량 리피토 판촉을 보는 눈은 곱지 않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의사들이 제약회사의 판촉에 밀려 대부분의 환자는 고용량의 스타틴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적으로 고용량이 처방되고 있다는 것.
다른 연구에서는 고용량의 리피토가 콜레스테롤 농도를 표준용량의 조코보다 낮추기는 했지만 심장발작이나 사망 위험은 두 군 간에 차이가 별로 없었다는 점도 허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사들이 각개 환자에게 최고의 처방을 하겠다고 콜레스테롤을 공격적으로 낮춘다고 하지만 건강보험업계나 정부보조 건강보험 프로그램은 정말 고용량 처방이 필요한지에 대해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야할 입장이다.
화이자는 1996년 리피토를 시판한 이래 1조원 이상을 임상연구에 투자, 약 8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백건 이상의 임상을 시행해왔다. 작년 화이자의 이익의 40%를 차지했던 제품에게 이 정도 투자는 별로 아깝지 않을 법하다.
화이자의 포스트 리피토 전략으로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신약과 리피토를 혼합제로 개발하여 황금 콤비로 시장장악을 지속해보겠다는 욕심인데 계획대로 착착 진행될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