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핵심 홍보채널 '학회 마케팅' 총력

주경준
발행날짜: 2006-09-04 11:55:13
  • 시즌 앞두고 제품 인지도 높이기 아이템 찾기 분주

제약업계가 9월부터 시작되는 추계학술대회 시즌을 앞두고 제품 인지도 높이기 위한 튀는 마케팅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핵심 홍보채널로 학회 마케팅이 부각되면서 지난 춘계 학술대회 시즌 중 당뇨병학회 등은 미니 박람회를 연상케 할 정도로 학회장에서 마케팅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추계 시즌은 더욱 치열한 격전이 펼처질 전망이다.

다국적제약사를 중심으로 했던 학회 마케팅이 국내 대형제약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참가업체수가 늘어난데 이어 추계에는 중견기업까지 대거 가세할 전망으로 업체수가 증가한 만큼 차별화된 홍보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튀는 마케팅 전략 없이는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실제 지난해까지만해도 신선했던 홍보아이템인 '즉석 까페' 등은 올봄 보편화될 정도.

기념품의 경우도 새롭게 선보인 와인과 골프 관련 아이템도 차별화됐다기 보다는 무난한 수준으로 생각될 정도로 보편화되다보니 학회를 앞두고 제약사별로 비장의 무기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 고혈압학회 등 춘계학술대회에 첫 참여했으나 준비부족으로 홍보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 한 중견 제약사는 이벤트 대행업체를 선정해 만반의 준비를 진행중이다.

다국적제약사가 통상 전문대행업체 등을 활용, 남다른 홍보전략을 펼친다는 점을 벤치마킹한 것.

여러 제약사의 기념품을 담을 수 있는 튼튼한 할인점 쇼핑용 가방이라는 틈새아이템을 준비해 놓은 제약사가 있는가 하면 상당수 업체가 퀴즈 이벤트로 학회 참가 의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을 세워놓았다.

다국적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제품 마케팅 관련 학회의 비중은 손에 꼽힐 정도로 높다" 며 "최근 참여업체가 늘어나면서 튀는 전략으로 의사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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