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료 축소납부 병·의원 1352곳 13억 환수

고신정
발행날짜: 2006-09-05 10:07:48
  • 공단, 15개 고소득 전문직종 지도점검..약국 146곳 포함

병의원 1352곳을 포함, 전문직 사업장에 종사하는 1만여명이 소득보다 건보료를 적게 내 총 25억여원을 추징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료 탈루가 의심되는 15개 고소득 전문직 사업장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난 5월말 현재 탈루사실이 드러난 2375개 사업장, 9891명을 대상으로 총 25억 20000만원의 건보료를 환수했다고 5일 밝혔다.

업종별 환수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병의원 종사자가 5934명으로 전체 인원의 절반(60.5%) 이상을 차지했으며, 학원종사자가 732명(7.4%), 건축사 729명(7.4%), 법무사 690명(7%), 약국 521명(5.3%)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세무사업종 476명 △변호사업종 236명 △회계사업종 176명 △관세사업종 123명 등도 환수대상에 포함됐다.

환수금액도 병의원 종사자에서 가장 많았다. 병의원 종사자들의 총 환수금액은 13억3800만원으로 전체의 53.1%를 차지했으며, 약국 종사자의 환수금액은 1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학원종사자 직종에서 2억3100만원, 변리사 2억1600만원, 건축사 1억7800만원, 법무사 1억6200만원 등의 건보료가 추징됐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전문직 사업장 지도점검 과정에서 병의원 2543곳(종사자 8637명)에서 총 38억4500만원을, 약국은 482곳(1327명)에서 6억4100만원을 환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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