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협 29일 발기...법인화 강행

이창진
발행날짜: 2006-09-28 10:55:52
  • 의·치의학 26개 학장 참석,학장협 연기요청 관철 미지수

의대학장협의회의 법인화 연기요청에도 불구하고 전문대학원협의회가 일정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의·치학전문대학원협의회(회장 이성낙, 가천의대총장)는 “29일 오후 6시 서울역 한 중식당에서 협의회 법인화를 알리는 발기인 대회를 갖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참석 대학으로는 가천의대를 비롯하여 건국, 경희, 충북, 경북, 경상, 부산, 전북, 포천중문, 이화의대 등 18개와 서울치대를 포함한 8개 치학 등 총 26개 대학 학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전문대학원협의회 창립에 앞서 법인화를 위한 정관심의와 감사 및 이사장 선출 이어 내년도 MEET·DEET 논의 등 실질적인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의대학장협의회가 지난 25일 서울의대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전문대학원협의회의 법인화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하고 이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여서 회의전 긴급회의에서 참석한 의대학장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대학원협의회측은 “의치학협의회가 만들어져 이미 MEET와 DEET를 주관하고 있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미가입 대학이 협의회에 흡수되면 흡수되지 반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하고 “학장협의회가 전문대학원 실무진에 긴급 타진한 법인화 연기 문제는 발기대회 전 비공개 회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인화에 대한 무게감을 뒀다.

이에 대해 의대학장협의회 관계자는 “교육부도 학장들의 의과대학협회(KAMC) 구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전문대학원협의회 법인화에 대한 재검토가 유력시 되고 있다”며 “의학전문대학원의 본래 취지를 상기해 대학의 이익보다 학생을 위한 교육적 차원에서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선도한 신생대학과 이에 동조한 중견대학의 법인화를 교육기능의 강화로 바라봐야 할지 아니면 상위권 대학의 기득권을 정부와 손잡고 동등하게 대접받기를 원하는 생존전략으로 평가해야 할지 의학계의 다양한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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