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NBCI 1위 등극..만년 '넘버3' 탈출

안창욱
발행날짜: 2006-10-24 07:06:11
  • 생산성본부 주최 종합병원 부문 최고점, 의료의 질 입증

국가브랜드경쟁지수(NBCI) 조사에서 매년 ‘넘버 3’에 머물렀던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이 올해에는 종합병원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섰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2006년 국가브랜드경쟁지수(NBCI) 조사결과가 23일 발표됐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아산병원은 종합병원 부문에서 지난해 63점보다 무려 10점이 상승한 73점을 획득, 소비자에게 가장 신뢰도가 높은 병원으로 꼽혔다.

국가브랜드경쟁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구매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다.

조사는 해당 부분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주요 브랜드만을 대상으로 하며,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나눠 조사하는 국내 유일한 브랜드 관리지표이다.

이를 위해 NBCI는 기업 활동으로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등을 100점 만점으로 지수화했고, 2006년 하반기 서비스업 조사는 19개 제품군 74개 브랜드를 8월 20일부터 9월 24일까지 총 37일간 1만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종합병원 부문 평가는 다른 서비스 업종과 달리 마케팅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의료서비스의 질, 의료진과 직원의 환자 대면 태도 등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하반기 평가에서는 삼성의료원 67점, 서울대병원 66점에 이어 연세의료원과 함께 63점을 받아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또 평가 첫해인 2004년의 경우 삼성의료원과 서울대병원이 72점으로 공동 1위, 서울아산병원이 71점으로 3위, 연세의료원이 67점으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평가 3년만에 1위로 등극했고, 평가점수에 있어서도 역대 최고점을 받아 겹경사를 맞았다.

이와 함께 지난 해 종합병원 부문 브랜드 경쟁력지수가 65점인데 비해 올해에는 72점으로 대폭 상승, 서울아산병원이 이 부문의 지수 상승폭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간이식, 심장질환 등 몇몇 분야에서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기초 및 임상의학의 통합교육, 의료질 관리와 감염관리 전담팀 운영, 전문 간호사 제도 운영, 하버드의대와 항구적 협력관계 유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4년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제1회 의료기관평가에서도 최상위 그룹으로 선정돼 명실공이 국내 최고의 의료수준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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